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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시인 조기천)

역사야톡 2024. 4. 20. 19:5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시인 조기천)

조기천은 1913년 소련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에서 태어나서 조선사범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시베리아로 이주하여 옴스크의 고리키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중앙아시아에 있는 크슬오르다의 조선사범대학에서 강의를 하였다

조기천은 해방이 되자 소련군의 일원으로 평양으로 들어왔다 조선어 신문을 발행했고 조선 시인과 소련 시인의 시를 조선어와 소련어로 번역하여 소개했다 1946년 조기천은 서사시 '두만강'을 발표해 문단에 등단했다

1947년 조기천이 발표한 장편 서사시 '백두산'은 박세영이 월북하여 1962년 발표한 '밀림의 역사'와 더불어 북한의 2대 걸작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했고 미군의 폭격을 받아 평양에서 사망했다

두만강 / 조기천

이 땅의 북변을 굽이굽이 휘돌아
흘러 흐르는 두만강이여!
부딪치고 감뛰는 그대의 찬 물결에
묻노니 몇번이나
흰옷의 서러운 그림자 비꼈더냐
~
정의의 나라 살린 언덕에
경축의 구슬꽃 함뿍 뿌리며
태양도 부럽게 해방군을 빛내며
행복의 강, 친선의 강이여,
날뛰며 춤추며 흘러 흐르라
영원히 흐르라!

일제에 고통받는 민중의 삶을 그린 서사시 '두만강'의 시작과 끝부분이다 서사시 두만강은 일제강점기 고통받는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해방된 조국의 미래를 표현한 작품이다 조기천은 반제반봉건 의식을 민족적 형식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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