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후삼국특집 / 1 신라 경애왕)
53대 신덕왕(神德王)은 신라 하대 박씨왕조 최초의 군주이며 헌강왕의 사위 자격으로 즉위했다 신라는 궁예의 태봉과 견훤의 후백제에 경주 일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대부분을 상실하고 국가적 위기를 겪었다
54대 경명왕(景明王)은 신덕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으나 현승(玄昇)의 반란으로 국운이 급격하게 쇠퇴했다 견훤에게 대아성을 빼앗기자 궁예를 암살하고 추대된 고려의 왕건과 우호관계를 맺었다 경명왕이 재위 7년 만에 사망하자 동생이 즉위했다
55대 경애왕(景哀王)은 신덕왕의 아들이자 경명왕의 동생이며 신라 하대 박씨왕조 마지막 군주이다 경명왕의 여덟 명의 아들이 나이가 어렸기에 대신 왕위를 승계했다 후백제 견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고려와 동맹을 강화했다
신라 경애왕과 고려 왕건이 동맹을 강화하자 후백제 견훤은 직접 정예 부대를 이끌고 서라벌을 기습했다 견훤은 서라벌을 점령하고 포석정에서 술을 마시며 놀고 있던 경애왕을 강요하여 자결하게 하였다
견훤은 경애왕의 이종동생인 김부를 경순왕으로 옹립하고 신라를 속국으로 만들었다 견훤은 병기를 제작하는 시설을 파괴하고 방화를 저질렀고 경애왕의 두 아들은 인질로 끌고 갔다 견훤은 철수하던 중에 공산전투에서 왕건에게 대승을 거두었다
공산전투에서 신숭겸과 김락이 왕건을 대신하여 전사하고 왕건은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갔다 "나는 평양 성루에 내 활을 걸고, 패수 대동강의 물로 내 말의 목을 축이게 할 것이다!" 공산전투에서 승리하고 견훤이 왕건에게 보낸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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