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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추사 김정희 특집 / 5 추사 김정희)

역사야톡 2021. 1. 20. 19:5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추사 김정희 특집 / 5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는 충청도 예산에서 김노경의 맏아들로 태어나서 큰아버지 김노영의 양자로 입적됐다 고조부 김흥경은 정1품 영의정을 역임했고 증조부 김한신은 영조의 사위이며 종2품 오위도총 부도총관을 역임했다

김정희의 증조부 김한신은 영조의 사위이자 정순왕후의 친척이다 양부 김노영은 남연군, 흥선대원군과 외척이다 김정희는 서얼 출신인 북학파 박제가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외척 흥선대원군의 스승이 되었다

김정희는 양부 김노영의 유배에 이어 스승 박제가 조부모 중부 첫째 부인까지 잃었다 양모마저 사망하자 3년상을 치르고 재혼했다 생원시에 장원급제하여 성균관에 들어가서 효명세자의 스승이 되었고 암행어사가 되어 탐관오리를 탄핵했다

김정희는 동지사 겸 사은사인 생부 김노경의 자제군관의 직책으로 청나라를 따라가서 옹방강(翁方綱)과 완원(阮元)을 만나 사제의 도의를 맺고 고증학과 금석학을 배웠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와 황초령 진흥왕 순수비를 밝혀냈다

김정희는 정3품 대사성, 종2품 이조참판, 정2품 이조판서, 종1품 판의금부사에 이르렀다 ‘추사의 문하에는 3천의 선비가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윤상도 옥사와 현종묘천 문제로 11년 동안 유배를 살았다

김정희는 북청에서 돌아와서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4년간 머물며 봉은사를 다니면서 학문과 예술에 몰두했다 과지초당은 생부 김노경이 과천에 마련한 별서이다 김정희가 71세로 사망하기 3일 전에 봉은사에 판전(板殿)을 남겼다

추사 고택은 충남 예산에 영조의 사위이자 김정희의 증조부인 김한신에게 지어준 집으로 여덟 살 무렵까지 머물던 곳이다 추사의 묘지는 첫째 부인 둘째 부인과 함께 추사 고택 뒤에 있고 묘지 앞에는 청나라에서 가져온 천연기념물 제106호 백송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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