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여류시인 특집 / 3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대
자시는 창(窓)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 비예 새 잎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홍랑이 최경창과 이별하며 남긴 이별가(離別歌)이다
말없이 마주보며 / 최경창
말없이 마주보며 유란을 주노라
오늘 하늘 끝으로 떠나면 언제 돌아오랴
함관령 옛 노래 부르지 말라
지금도 비구름에 청산이 어둡나니
*최경창이 홍랑에게 보낸 송별가(送別歌)이다
홍랑은 선조 때 함경도 홍원의 관기이자 시인으로 최경창이 종성부사(鍾城府使)로 부임하자 임지까지 따라갔다 홍랑은 한양으로 돌아가는 최경창을 함관령까지 따라와서 '묏버들 가려 꺾어'를 남기자 최경창은'말없이 마주 보며'로 화답했다
홍랑은 최경창이 깊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내를 떠날 수 없는 기생의 신분으로 함경도 사람들의 한양도성 출입을 금하는 양계의금(兩界之禁)을 어기고 한양으로 달려가서 최경창을 간병했다 홍랑은 최경창이 쾌차하자 함경도로 돌아갔다
최경창은 명종의 정비인 인순왕후의 국상 중에 홍랑의 간병을 받았다는 이유로 벼슬을 버렸다 최경창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에 와서 시묘살이를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최경창의 문집을 가지고 사라졌다
홍랑은 임진왜란이 끝나자 최경창의 유작을 해주최씨 문중에 돌려주고 최경창의 무덤에서 자결했다 최씨 문중에서 의리와 절개를 지킨 홍랑의 장사를 지내고 최경창과 합장했다
최경창(崔慶昌)은 전라도 영암 출신으로 백광훈 이달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이자 이이 송익필 최립 백광훈 이산해 하응림 등과 함께 팔문장계(八文章系)로 불렸다 을묘왜란 당시 퉁소를 구슬피 불어 왜구들을 향수에 젖게 하여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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묏버들 가려 꺾어 /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대
자시는 창(窓)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 비예 새 잎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홍랑이 최경창과 이별하며 남긴 이별가(離別歌)이다
말없이 마주보며 / 최경창
말없이 마주보며 유란을 주노라
오늘 하늘 끝으로 떠나면 언제 돌아오랴
함관령 옛 노래 부르지 말라
지금도 비구름에 청산이 어둡나니
*최경창이 홍랑에게 보낸 송별가(送別歌)이다
홍랑은 선조 때 함경도 홍원의 관기이자 시인으로 최경창이 종성부사(鍾城府使)로 부임하자 임지까지 따라갔다 홍랑은 한양으로 돌아가는 최경창을 함관령까지 따라와서 '묏버들 가려 꺾어'를 남기자 최경창은'말없이 마주 보며'로 화답했다
홍랑은 최경창이 깊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내를 떠날 수 없는 기생의 신분으로 함경도 사람들의 한양도성 출입을 금하는 양계의금(兩界之禁)을 어기고 한양으로 달려가서 최경창을 간병했다 홍랑은 최경창이 쾌차하자 함경도로 돌아갔다
최경창은 명종의 정비인 인순왕후의 국상 중에 홍랑의 간병을 받았다는 이유로 벼슬을 버렸다 최경창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에 와서 시묘살이를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최경창의 문집을 가지고 사라졌다
홍랑은 임진왜란이 끝나자 최경창의 유작을 해주최씨 문중에 돌려주고 최경창의 무덤에서 자결했다 최씨 문중에서 의리와 절개를 지킨 홍랑의 장사를 지내고 최경창과 합장했다
최경창(崔慶昌)은 전라도 영암 출신으로 백광훈 이달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이자 이이 송익필 최립 백광훈 이산해 하응림 등과 함께 팔문장계(八文章系)로 불렸다 을묘왜란 당시 퉁소를 구슬피 불어 왜구들을 향수에 젖게 하여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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