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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잊혀진 애국지사 / 5 의열단 김시현)

역사야톡 2022. 12. 15. 19:4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잊혀진 애국지사 / 5 의열단 김시현)

김시현은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에서 태어나서 서울 중교의숙(中橋義塾)에서 수학했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메이지대학(明治大學) 법학부를 졸업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여 상주 헌병대에 구금되어 석방되자 만주 길림으로 망명했다

김시현은 1920년 김익상의 조선총독부 폭탄투척 사건, 1922년 김익상의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저격사건, 1924년 김지섭의 도교 황궁 폭파사건 등 의열단원들의 테러 사건의 배후에서 지시했다 동양 최초로 시한폭탄을 제조했다

김시현은 일제강점기 여섯 차례나 체포되어 18년 7개월 동안 대구 형무소, 나가사키 형무소, 경성 헌병대 등 감옥에서 보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출감했다 1950년 안동에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52년 6월 25일 임시수도 부산 충무동 광장에서 6·25 2주년 기념 및 북진촉구 시민대회에서 백범 김구 암살에 대한 응징으로 유시태와 공모하여 이승만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실패했다 유시태는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며 7년 동안 옥살이를 했었다

국회의원 김시현은 이승만 암살 배후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다시 무기형으로 감형됐다 1960년 이승만이 하야하자 석방되어 제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5.16 쿠데타가 일어나자 정계에서 은퇴했다

부인 권애라와 동생 김정현은 독립운동 공로가 인정되어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아들 김봉년은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선생님이라 불렀으며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구속되어 해방이 되자 석방됐다

김시현은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독재에 항거하여 27년 8개월 동안을 감옥에서 지냈다 하지만 독재자 이승만 저격 사건으로 독립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해 훈장하나 받지 못하고 아직도 명예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하늘은 인간을 용서하지만 역사는 인간을 용서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역사의 심판이다 친일 매국노에게 역사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에게 영광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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