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남북국시대특집 / 6 해동성국 발해)
당나라는 고구려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평양에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를 설치하고 대동강 이북과 요동 지방을 통치했다 고구려 유민이 저항하자 당나라는 강제로 고구려 유민과 말갈인 거란인 등을 랴오닝성 차오양 영주(榮州)로 강제 이주했다
영주도독(營州都督) 조문홰(趙文翽)가 폭정을 일삼자 거란족 추장 이진충과 손만영이 봉기하자 고구려 유민 걸걸중상(乞乞仲象)과 대조영 부자가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말갈인과 함께 영주를 탈출하여 만주 동부 지역으로 이동했다
당나라 측천무후가 거란족 이진충의 아들 이해고(李楷固)를 대장군으로 임명하여 대조영을 추격했다 대조영은 내몽골자치구 천문령에서 매복하여 당나라 20만 대군을 격파했다 대조영의 아버지 걸걸중상과 말갈족 장수 걸사비우가 사망했다
고구려 유민 대조영(大祚榮)이 신라와 당나라에 멸망한 고구려를 계승하여 698년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동모산(東牟山)을 수도로 발해(渤海)를 건국했다 발해는 당나라의 안동도호부를 정복하여 한족들을 노비로 강등했다
발해는 만주 일대를 장악하고 영토확장과 왕권강화를 위해 수도를 동모산에서 중경현덕부에 이어 상경용천부로 옮겼다 당나라의 문물도 수용하여 3성(三省) 6부(六部) 제도를 실시히고 경부(京府) 주(州) 현(縣) 3단계의 통치체계를 구축했다
선왕(宣王)이 즉위하여 강대국으로 발전하자 당나라는 발해를 해동성국(海東盛國) 등으로 불렀다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거란족을 통일하고 대거란국(大契丹國)을 건국하여 20여 년 동안 발해와 대립했다
당나라는 황소의 난으로 멸망하고 오대십국의 혼란이 계속됐다 신라는 고려 후백제로 분열됐다 태종 야율덕광(耶律德光)이 요(遼)나라로 개칭하고 926년 발해의 수도 상경용천부를 함락하고 발해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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