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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9 /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4)

역사야톡 2024. 10. 2. 19:1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9 /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4)

써 딸은 대학생을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었다. 딸이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다면서 인사를 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연애 한 번 못 해서 '못해솔로'인 딸을 위해 아내에게 식당을 예약하라고 하니까 남자가 잡아야지 그런 것을 여자에게 시킨다고 잔소리를 시작한다. 며칠 후 예약한 육전 집에서 아내와 딸 그리고 예비사위가 먼저 와있었다.

아내는 육전을 민속촌 같은 대바구니에 부침개가 나오는 막걸릿집 정도로 생각했단다. 육전집에 들어가서 4인이 들어가는 조용한 룸에 1인분에 30,000원 하는 가격에도 놀랐지만 한복 입은 이모가 쇠고기, 낙지, 키조개, 새우 등을 직접 붙여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예비사위는 장인이 어려워서 육전이 무슨 맛인지 몰랐다고 한다.

-남편 : 그럼 상무지구 육전집으로 예약할라네
-아내 : 뮈시라고요. 그많은 식당 중에서 고작 전집으로 잡은 다고요
-남편 : 육전이 어떤다고 그런가, 우리 형편에 육전이면 됐지
-아내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전집은 거시기하요
-남편 : 그런 어디가 좋것능가. 머슬 사주고 싶은가?
-아내 : 그럴 바에는 전집보다 우리집 앞에 있는 한우명가에서 삼겹살이 낫것소
-남편 : 그래도 육전 정도는 해야지 내 말 들어 이 사람아

결혼식 때 혼주가 입을 한복을 맞추고 다시 육전집에서 양가 어른들이 소주 한잔 하였다. 딸은 시댁에, 사위에 처가에 잘해야 서로가 행복할 것이다. 이제는 시집을 간다며 예비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 영양제를 놓아 주었다고 한다. 딸아 너는 아빠의 딸 중에서 네가 가장 예쁘다는 것은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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