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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종계변무)

역사야톡 2019. 11. 29.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종계변무)

 

종계변무는 명나라의 대명회통(大明會通)에 이성계가 이인임의 아들로 기록되어 조선 건국 때부터 선조 재위 때까지 200여 년 동안 잘못된 기록을 수정하기 위해 주청한 사건이다

 

고려 말에 명나라로 도망간 고려의 무신인 윤이(尹彛)와 이초(李初)가 이성계가 이인임의 아들이며 명나라를 범하려 한다고 발고했다 명나라는 '이인임의 아들 이성계가 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을 시해했다'고 대명회통에 기록했다

 

선조는 황정욱을 종계변무사로 홍성민을 부사로 파견했다 역관으로 따라갔던 홍순언이 명나라 예부상서(禮部尙書) 석성(石星)에게 건의하여 '이성계는 전주의 혈통을 물려받았다'고 200여 년 만에 이성계의 가계를 바로 잡았다

 

윤이와 이초는 고려의 무신으로 명나라에 찾아가서 명태조 주원장에게 이성계가 명나라를 공격하려 한다고 무고했다 정도전이 명나라를 찾아가서 무고임을 설명하고 돌아와서 윤이와 이초를 제거했다

 

이인임은 고려 말의 권신으로 이조년의 손자이다 우왕을 추대하여 문하시중까지 승진하여 친원반명 정책을 펼쳤다 측근들을 요직에 승진시켜 탐학을 자행했다 최영, 이성계에게 축출됐고 이성계, 정도전에게 부관참시되었다

 

홍순언은 서출 출신의 역관으로 베이징의 홍등가에서 기생으로 팔려온 소녀의 빚을 청산해주고 탄핵을 받아 하옥됐다 소녀는 명나라 예부상서 석성의 첩이 되어 홍순언이 건의한 종계변무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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