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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애창곡 / 4 동백아가씨)

역사야톡 2019. 12. 4.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애창곡 / 4 동백아가씨)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1964년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신인가수 이미자가 노래한 ‘동백아가씨’의 가사이다 ‘동백아가씨’는 발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1965년 박정희가 한일협정을 앞두고 왜색가요를 정화해야 한다는 이유로 금지곡을 지정하여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동백아가씨’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100만 장이 넘는 음반이 판매됐다 금지곡으로 지정되어 있던 동안에도 입에서 입으로 불리며 국민가요로 정착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방송과 음반이 정식 해금됐다

 

영화 ‘동백아가씨’는 신성일과 엄앵란이 주연으로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과 섬처녀가 사랑했다 대학생은 유학을 떠나고 섬처녀는 술집에서 일하며 버림받는다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다

 

가수 이미자는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하여 ‘동백아가씨’를 비롯해 ‘흑산도 아가씨’ ‘여자의 일생’ ‘노래는 나의 인생’ 등 수많은 노래를 발표했다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개최했고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특별공연에 참가했다

 

이미자는 2019년 데뷔 60주년을 맞이하며 ‘엘레지의 여왕(The queen of elegy)’으로 불린다 엘레지는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슬픈 노래라는 뜻이며 비가(悲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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