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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13 / 책을 펴내며>

역사야톡 2026. 10. 30. 19:17

<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13 / 책을 펴내며>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행정원장

<문왕(文王)은 갇힌 몸이 되어 주역(周易)을 연역하였고 공자(孔子)는 곤란한 처지를 당하여 춘추(春秋)를 지었습니다. 굴원(屈原)은 쫓겨가서 이소(離騷)를 썼고, 좌구(左丘)는 실명한 뒤에 국어(國語)를 지었습니다. 손빈(孫臏)은 발이 잘리고 손빈병법(孫臏兵法)을 편찬하였고 여불위(呂不韋)는 촉(蜀)에 유배되어 여씨춘추(呂氏春秋)를 지었으며 한비(韓非)는 진나라에 잡히고서야 세상에 세난(說難), 고분(孤憤)을 저술하였으며 시경(詩經)의 300편 시는 대개 성현이 발분(發憤)하여 지은 것입니다.>

사마천(司馬遷)이 죽음을 목전에 둔 임안(任安)에게 보낸 보임안서(報任安書)의 일부이다. 사마천은 '이릉의 화(李陵之禍)'로 전한 무제에게 치욕적인 궁형을 당하고 삼황 오제부터 전한 무제까지 통사(通史)를 기록한 기전체 역사서인 사기(史記)를 저술했다. 임안은 후계자 문제로 인한 태자의 반란 사건인 '무고의 화(巫蠱之禍)'에 연루되어 전한 무제에게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됐다.

문왕(文王)은 주(周) 씨족의 수령이자 주 무왕의 아버지로 은나라의 폭군 주왕(紂王)에 의해 유리옥((羑里獄)에 7년간 유폐되어 유학(儒學)에서 삼경 가운데 하나인 주역(周易)을 편찬했다.

공자(孔子)는 춘추시대 노나라의 사상가로 인본주의를 주창한 유교(儒敎)의 시조이며 인(仁)과 예(禮)를 실현할 제후국을 찾아 14년 동안 유랑하며 노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인 춘추(春秋)를 집필했다.

굴원(屈原)은 전국시대 초나라의 정치가로 모함을 받아 강남으로 추방되어 정치적 좌절과 죽음의 암시하는 심정을 비장하게 표현한 장편 서정시 이소(離騷)를 남기고 멱라강(汨羅江)에 투신했다.

좌구(左丘)는 춘추시대 노나라의 역사가로 두 눈을 잃은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춘추시대 주(周) 등 8개국의 역사와 설화를 나라별로 나누어 기록한 국별체 역사서인 국어(國語)를 편찬했다.

손빈(孫臏)은 전국시대 위나라의 전략가로 손자병법(孫子兵法)을 쓴 손무(孫武)의 현손(玄孫)이며 귀곡자에게 동문수학한 방연(龐涓)의 모략으로 다리가 잘리는 빈형(臏刑)을 받고 손빈병법(孫臏兵法)을 편찬했다.

여불위(呂不韋)는 전국시대 위나라의 거상이자 진나라의 승상으로 진시황에 의해 쓰촨성 촉(蜀) 땅으로 유배되어 유교, 도교, 법가 등 제자백가의 사상을 모아 백과사전인 여씨춘추(呂氏春秋)를 편찬했다.

한비(韓非)는 전국시대 한나라의 사상가로 법가(法家)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韓非子)의 저자이며 처세와 설득의 지혜를 기록한 세난(說難)과 권신에 의해 충신이 모함받는 현실을 개탄한 고분(孤憤)을 편찬했다.

시경(詩經)은 공자(孔子)가 제자를 교육하기 위해 서주 초기부터 동주 중기까지 민요 305편을 모은 시집으로 민간에서 불리던 풍(風), 궁궐에서 연주되는 아(雅), 종묘에 쓰이던 송(頌)으로 구성됐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2012년 어느 봄날부터 글을 써서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부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티스토리에는 저녁 8시에, 스토리채널에는 아침 8시에 글을 올렸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는데 15년의 세월 동안 5,500개를 올렸다. 그리고 2012년 가을에 첫권을 시작으로 2026년 가을에 13번째 <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을 출간한다.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과거를 잊은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하였고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고 하였다. 처음 책을 출간하자 정치하려고 그러냐?, 돈 벌려고 그러냐?, 역사 전문가나 되냐?, 직접 가봤냐?, 책값은 하냐?, 오타는 확인했냐? 등 수없이 많은 말을 들었다. 그래도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한 노력은 중단하지 않았다.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 교만인우(交萬人友) 명나라의 학자 동기창(董其昌)이 남긴 말이다. "만 권을 읽고, 만 리를 걷고, 만 명을 만나라“라는 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쌓고,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많이 읽는 다독(多讀), 많이 쓰는 다작(多作), 많이 생각하는 다상량(多商량)의 '삼다(三多)'를 즐기고 있다. <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13>은 '삼다(三多)'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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