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노래는 나의 인생 / 9 떠나가는 배)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오!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 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제주항에서 박목월과 여제자가 이별하는 장면을 보고 제주 제일중학교 국어교사인 양중해가 시를 썼고 제주 제일중학교 음악교사인 변훈이 곡을 붙여 ’떠나가는 배‘를 발표했다
양중해는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주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변훈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연희대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제주도로 피난 가서 교사로 재직했다
박목월은 시인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이며 유부남이다 사랑을 위해 가정도 버리고 명예도 버리고 제주로 도망왔다 그러나 시인과 여대생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였고 이별하는 장면이 ’떠나가는 배‘로 탄생했다
박목월은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 계성중학교를 졸업했다 대구 계성중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등에서 교사를 역임했다 정지용의 추천으로 '문장'지를 통해 등단했다 박목월은 박두진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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