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17

[역사 속 전라도] 가사문학특집 ⑥ 환벽당과 김윤제

[역사 속 전라도] 가사문학특집 ⑥ 환벽당과 김윤제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광주 환벽당(環碧堂) 일원은 사촌(沙村) 김윤제(金允悌)가 노년에 자연을 벗 삼아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짓은 정자로 대한민국 명승 제170호로 지정됐다. 환벽당은 김윤제가 태어나 충효마을 뒤쪽 낮은 언덕에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로 방과 대청, 툇마루가 있는 별서정원이다. 광주호 상류 증암천을 바라보며 '푸름을 사방에 가득 둘렀다'라는 환벽당과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息影亭)이 마주하고 있다. 증암천(甑巖川)은 광주광역시 북구의 무등산 북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광주호를 지나 북서쪽으로 흘러 석곡천과 창평천을 합류하여 담양군 봉산면에서 영산강으로 합수한다. 증암천(甑巖川)은 붉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하여 자미탄(紫..

카테고리 없음 2024.05.1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10 김자점)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10 김자점) 김자점(金自點)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전라도 낙안군에서 태어났다 김종직-김굉필-조광조의 학맥을 계승한 성혼의 문하에서 정철 조헌 등과 동문수학했다 임진왜란 당시 왕세자 광해군을 호종하여 위성원종공신에 책록됐다 김자점은 음보(蔭補)로 출사하여 정6품 병조좌랑이 되어 광해군의 인목대비 폐비에 반대하여 쫓겨났다 이귀 김류 이괄 등과 인조반정을 도모하여 광해군 축출을 모의하고 광해군을 축출하고 능양군을 선조로 추대했다 김자점은 1등공신으로 책록되어 정3품 동부승지로 승진했다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일으킨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인조를 공주로 호송했고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인조를 강화로 호송하여 정2품 도원수로 승진했다 김자점은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토산전..

카테고리 없음 2024.05.1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9 이이첨)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9 이이첨) 이인손(李仁孫)은 정1품 우의정을 역임했고 정1품 영의정 이극배, 정2품 형조판서 이극감, 정2품 병조판서 이극증, 종1품 좌찬성 이극돈, 정1품 좌의정 이극균 등 5명의 아들을 두었다 이극배(李克培)는 세조의 즉위에 공헌하여 좌익공신이 되어 병조판서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평안도절도사를 역임했다 성종 때 우의정을 거쳐 영의정을 역임했다 연산군이 즉위하자 나이를 이유로 사직하고 73세에 병사했다 이극감(李克堪)은 세자시강원에 들어가 해양대군(海陽大君)을 가르쳤고 형조판서를 역임했고 광성군(廣城君)에 봉해졌다 아들 이세좌(李世佐)는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에게 사약을 전달하여 갑자사화로 42세에 사사됐다 이극증(李克增)은 병조좌랑 동부승지 우승지..

카테고리 없음 2024.05.1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8 이기 & 이행)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8 이기 & 이행) 이기(李芑)는 충청도 천안 출신으로 이권(李菤)의 동생이자 이행(李荇)의 형으로 김종직의 문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정랑으로 재직 중 중종반정이 일어났다 장인 김진(金震)이 탐관오리로 단죄되어 청요직에 진출하지 못하고 외직에 머물렀다 이기는 김안로(金安老)와 갈등으로 전라도 강진(康津)에 유배됐다 도원수로 여진족을 토벌하고 사헌부와 사간원의 반대에도 병조판서로 승진했다 인종이 즉위하자 우의정으로 승진하였으나 이틀 만에 사림파의 반대로 강등됐다 이기는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이 대립하자 문정왕후의 동생이 윤원형 윤원로와 손을 잡았다 명종이 즉위하자 우의정에 이어 좌의정이 되어 을사사화와 양재역 벽서 사건을 일으켜서 윤임 등 대윤파와 사림파를..

카테고리 없음 2024.05.1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7 윤원로 & 윤원형)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7 윤원로 & 윤원형) 윤지임(尹之任)은 형조판서 윤계겸의 손자이고 내자시판관 윤욱의 아들이며 윤원개 윤원량 윤원필 문정왕후 윤원로 윤원형의 아버지이다 5형제는 중종의 처남이자 인종의 처숙부이고 명종의 외숙부이며 김안로의 사돈이며 윤임의 9촌이다 중종의 정비 단경왕후 신씨는 폐위됐고 계비 장경왕후 윤씨는 원자를 낳고 사망하자 문정왕후가 계비로 책봉되어 경원대군을 낳았다 원자가 인종으로 즉위했고 경원대군이 명종으로 즉위했다 윤지임은 11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음보로 출사하여 딸이 중종의 둘째 계비로 간택되자 고속 승진하여 오위도총부 도총관 겸 파산부원군(坡山府院君)으로 봉군됐다 다른 사람의 처첩을 함부로 빼앗아 지탄받다가 사망했다 장남 윤원개(尹元凱)는 종6품 ..

카테고리 없음 2024.05.1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6 김안로 & 이량)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6 김안로 & 이량) 김안로(金安老)는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홍문관수찬 사간원정언 홍문관교리 등 삼사의 청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기묘사화 당시 조광조 일파로 몰려 유배되었다가 복직했다 중종의 신임을 받아 대사간을 거쳐 이조판서에 올랐다 김안로의 아들 김몽룡(金夢龍)이 중종의 적장녀이자 인종의 누이인 효혜공주(孝惠公主)의 부마(駙馬)가 되었다 훈구파로부터 견제를 받아 남곤 심정 이행 등이 패거리를 만들어 시비걸기를 좋아하고 권력을 남용한다는 이유로 탄핵하여 유배됐다 김안로는 남곤이 죽자 심정과 이행을 탄핵하여 유배에서 풀려나서 대제학 우의정 좌의정에 올라 전권을 장악하고 폭압정치를 자행했다 세자 인종 보호를 구실로 윤임과 손잡고 경원대군의 생모인 문정왕후와 윤원형..

카테고리 없음 2024.05.1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도화랑)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도화랑) 신라 24대 진흥왕(眞興王)은 백제 근초고왕과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더불어 대표적인 정복군주이다 진흥왕은 사도태후과 사이에 동륜태자와 사륜왕자를 낳았다 동륜태자는 왕태자에 책봉됐으나 요절했다 진흥왕이 사망하자 사륜왕자가 25대 진지왕(眞智王)으로 즉위했다 도화녀(桃花女)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미인으로 복사꽃처럼 화사하여 도화랑(桃花娘)이라 불렀다 진지왕이 미녀 도화랑의 소문을 듣고 서라벌 궁궐로 불러 동침을 요구했다 도화랑은 남편이 있는 아녀자가 두 남자를 섬길 수 없다면서 거절했다 진지왕이 목숨을 위협하며 남편이 없다면 동침할 수 있냐고 묻자 도화랑은 남편이 없다면 몰라도 남편이 있는 몸으로 목숨이 달아나도 동침할 수 없다고 다시 대답했다 사도태후가 일으킨 정변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4.05.1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대장경)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대장경) 대장경(大藏經)은 석가의 설법을 기록한 경장으로 경(經) 율(律) 논(論) 삼장(三藏)을 총망라한 책으로 불교성전(佛敎聖典)의 총칭이다 부처님이 돌아가시자 제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것이다 대장경에는 티베트대장경(西藏大藏經) 팔리어대장경(三藏大藏經) 북송대장경(北宋大藏經) 거란대장경(契丹大藏經)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등이 있다 고려대장경은 고려에서 외침을 막고자 간행한 대장경을 말한다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로 거란 여진 몽골 등 북방의 유목 부족 국가들의 침입을 부처에 대한 믿음으로 외적을 막아내기 위해 대장경을 제작했다 초조대장경 속장경 팔만대장경 등이 있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은 거란족 요나라가 침략하자 불심(佛心)으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대구 부..

카테고리 없음 2024.05.1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5 남곤 & 심정)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5 남곤 & 심정) 남곤(南袞)은 경상도 밀양 출신으로 갑자사화를 일으킨 임사홍의 고종사촌 동생이다 김일손 김굉필 정여창 등과 함께 점필재 김종직의 문하에 수학하여 생원시와 진사시에 모두 합격했다 성종의 외척인 윤필상을 탄핵하다가 오히려 투옥됐다 남곤은 청요직을 거치면서 연산군의 행동에 간언하고 훈구파 대신들의 부패와 전횡을 규탄했다 갑자사화로 유배됐고 중종반정이 성공하자 석방되어 명나라에 연산군 폐출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심정과 함께 류자광을 정계에서 축출했다 남곤은 대제학이 되어 조광조 박상 김정 등의 단경왕후 신씨(愼氏)의 복위상소를 반대하여 변절자라고 규탄을 받았다 남곤은 조광조의 급진적 개혁에 반대하며 대립했다 남곤은 심정 홍경주 등과 함께 조광조 제..

카테고리 없음 2024.05.0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4 이극돈)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4 이극돈) 이극돈(李克墩)은 청백리로 정3품 참의를 지낸 이지직의 손자이자 계유정난과 세조찬위의 주역이자 우의정 이인손(李仁孫)의 아들이다 또한 영의정 이극배, 형조판서 이극감, 우찬성 이극종의 동생이자 좌의정 이극균의 형이다 이극돈은 어려서부터 문장이 뛰어났고 문제에 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했다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와서 정3품 예조참의에 이어 종2품 대사헌으로 승진했다 성종의 즉위를 도와 좌리공신(佐理功臣)으로 녹선됐고 광원군(廣原君)에 봉군됐다 이극돈은 부패와 전횡을 일삼는 신료들을 탄핵했고 폐비윤씨를 왕비를 책봉하고 주청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5도의 관찰사와 이조판서 병조판서 우찬성 좌찬성 등을 역임했다 훈구파를 대표하여 사림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