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비운의 왕족 구성군)
세종은 32년을 왕좌에 있으면서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평가를 받았다 6명의 부인으로부터 18남 4녀를 낳았다 특히 소현왕후와 문종 수양대군 안평대군 임영대군 광평대군 금성대군 평원대군 영응대군 정소공주 정의공주 등 10남매를 낳았다
첫째 문종은 5대 왕으로 즉위하여 재위 2년 만에 사망했고 아들 단종이 6대 왕으로 즉위하여 3년 만에 쫓겨났다 둘째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으로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7대 왕으로 즉위했다
셋째 안평대군은 계유정난을 반대하여 처형됐고 여섯째 금성대군은 단종 복위운동으로 처형됐다 다섯째 광평대군, 일곱째 평원대군, 여덟째 영응대군은 세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요절했다 넷째 임영대군은 계유정난에 참여했고 구성군을 낳았다
조카 단종이 12세에 즉위하자 숙부 수양대군이 김종서와 황보인을 몰아내는 계유정난을 일으켜서 왕위를 찬탈했다 조카 성종이 12세에 즉위하자 숙부 구성군이 섭정을 시작했다
구성군은 세종의 손자이자 세조의 조카이며 예종의 사촌형이고 성종의 숙부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여 적개공신 1등에 책록됐다 구성군은 27세에 병조판서로 임명됐고 28세에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영의정으로 승진했다
사촌형 구성군은 사촌동생 예종이 즉위하자 영의정으로 섭정을 시작했다 구성군은 아버지 임영대군의 3년상을 위해 영의정에서 물러났다 조카 성종이 즉위하자 계유정난의 공신인 정인지가 ‘구성군이 성종을 몰아내고 왕이 되려 한다’고 역모죄로 구성군을 고변했다
구성군은 유배지 경상도 영해에서 10년 만에 39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숙부 수양대군은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권좌에 올랐고 숙부 구성군은 조카 성종으로부터 유배되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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