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8 이기 & 이행)
이기(李芑)는 충청도 천안 출신으로 이권(李菤)의 동생이자 이행(李荇)의 형으로 김종직의 문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정랑으로 재직 중 중종반정이 일어났다 장인 김진(金震)이 탐관오리로 단죄되어 청요직에 진출하지 못하고 외직에 머물렀다
이기는 김안로(金安老)와 갈등으로 전라도 강진(康津)에 유배됐다 도원수로 여진족을 토벌하고 사헌부와 사간원의 반대에도 병조판서로 승진했다 인종이 즉위하자 우의정으로 승진하였으나 이틀 만에 사림파의 반대로 강등됐다
이기는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이 대립하자 문정왕후의 동생이 윤원형 윤원로와 손을 잡았다 명종이 즉위하자 우의정에 이어 좌의정이 되어 을사사화와 양재역 벽서 사건을 일으켜서 윤임 등 대윤파와 사림파를 탄압했다
이기는 조정의 대권을 장악하고 반대파를 잔인하게 숙청했다 영의정을 끝으로 궤장을 하사받고 사직했다 사헌부와 사간원의 탄핵을 받다가 자연사했다 선조가 즉위하여 을사사화의 주범인 이기의 훈작(勳爵)을 삭탈했다
이행(李荇)은 충청도 천안 출신으로 이권(李菤)과 이기(李芑)이 동생이다 김종직의 제자인 최부의 문인으로 홍문관교리 사헌부지평 등을 역임했고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복위를 적극 반대했다
이행은 조의제문(弔義帝文) 사건으로 갑자사화(甲子士禍)가 일어나자 김종직의 문도와 함께 유배되어 위리안치되었다 중종반정 직후 석방되어 홍문관교리로 등용됐다 사림파의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를 상소를 반대했다
이행은 부제학 도승지 대사헌이 되었으나 조광조(趙光祖) 등 신진 사류로부터 남곤 심정 등과 함께 배척을 받았다 기묘사화가 발생하자 대제학으로 등용되어 우찬성으로 승진했다
이행은 중종의 부마의 아버지인 김안로(金安老)가 집권하자 남곤 심정 등과 함께 감안로를 공격했다 우의정 좌의정으로 승진하여 김안로의 전횡을 공격했다 김안로의 탄핵을 받아 평안도 유배지에서 병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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