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30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4)
민족전대 학생들은 백골단의 폭압적인 탄압을 막아내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조를 구성했다. '전조'는 전투소조의 약칭으로 4학년을 지도부로, 3학년을 현장지도부로, 2학년을 핵심전력으로, 1학년을 보조전력으로 구성됐다. 화염병, 쇠파이프, 각목 등을 들고 폭력적인 백골단과 전투경찰에 맞서 싸웠다. 전조원들은 언제나 머리띠를 두르고 마스크를 껴고 투쟁했다.
1987년 6월항쟁과 7, 8월 노동자 대투쟁을 체험하고 대중적인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민족전대는 전조를 자위대로 편제했다. 1988년 감옥에서 석방되어 총학생회로 복귀하여 투쟁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했다. 언더써클 중심의 자위대를 총학생회 중심의 오월대로 편제했다. 수많은 우려와 반대가 있었지만 학생이 중심이 되는 오월대의 건설에 주력했다. 그리고 불멸의 투쟁전설 오월대를 창설했다.
오월대는 죽창 중대(1생 소대, 2생 소대, 문화 소대), 불꽃 중대(법대 소대, 사회대 소대, 농대 소대), 진달래 중대(인문대 소대, 경영대 소대), 비호 중대(자연대 소대, 사범대 소대, 공대 소대) 등 4개 중대와 12개 소대로 구성됐다. 오월대의 지휘체계는 야전사령관-중대-소대-분대로 이어지는 일사분란한 조직이다. 특히 야전사령관은 야사라고 불리는 투쟁의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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