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31 / 오월대(五月隊)의 깃발을 높이 올려 1)

역사야톡 2024. 8. 25. 19:5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31 / 오월대(五月隊)의 깃발을 높이 올려 1)

1988년 4월 30일 밤 10시부터 5월 1일 2시까지 무등산에서 오월대원 500여 명이 중대, 소대, 분대별로 집결하여 군사훈련을 하였다. 먼저 문빈정사에서 인원 점검을 하고 증심사 입구를 거쳐 약사암에서 새인봉까지 가파른 벼랑길에서 포복으로 기어 올라가는 고강도 훈련을 하였다. 다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중머리재까지 행진하고 화염병을 투척 훈련을 하였다.

무등산에서 오월대의 깃발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렸다. 그리고 5.18 과정에서 집회를 갖고 정문이나 후문으로 돌진했다. 페퍼포그에서 분사되는 최루가스, 김주열과 이한열의 목숨을 빼앗아간 최루탄, 수천 개의 파편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사과탄을 무서워하지 않고 쇠파이프를 들고 화염병을 던졌다. 전투경찰의 최루탄보다 아군이 던진 돌맹이에 더 많은 부상을 당했다.

무등산(無等山)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인 무돌에서 유래했고 비할 데 없이 높은 산으로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서석대와 입석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무등산 주위를 순환하는 51.8km의 무돌길이 만들어졌다. 김준태 시인은 '광주여 무등산이여, 아아 우리들의 영원한 깃발이여'라고 노래했다.

문빈정사(文彬精舍)는 장문빈 여사가 평양에서 월남하여 1959년 창건한 암자이다. 증심사(證心寺)와 약사암은 남북국시대 신라의 승려 철감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송광사의 말사이다. 새인봉(璽印峰)은 608m 정상의 봉우리가 임금님의 옥새와 같다하여 유래했다. 중머리재는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는 능선 고개로 해발 617m이며 해맞이의 명소이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행복한요양병원 #나의삶나의인생특집 #오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