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32 / 오월대(五月隊)의 깃발을 높이 올려 2)
1988년 5월 전남대 총학생회 산하 광주학살 원흉처단과 5.18 진상규명을 위한 오월투쟁 위원회를 발족했다. 오월대원들은 '민족전대 대동단결'이라 인쇄된 티샤츠를 입고 투쟁했다. 5.18 광장에서 공개적으로 화염병을 만들고 예비군 중대를 만들어 예비군복을 입고 민주주의를 수호했다. 밤에는 순찰대를 조직하여 여학생들을 보호하기도 하였다.
전남대는 정문은 남쪽에 있고 후문은 동쪽에 있다. 5.18 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바람 방향에 따라 정문이나 후문으로 진출했다. 전투경찰도 바람 방향에 따라 정문과 후문에 병력을 배치했다. 오월대가 후문으로 진출하는 날에 먼저 부상병에게 지시하여 정문쪽에 가짜 화염병 가방을 옮겨 놓으면 병력을 정문에 70%를 배치하고 후문 30%를 배치한다. 오월대는 후문으로 돌진하여 경찰의 허를 찔렀다.
전남대는 5.18 광장에서 1시에 집회를 시작하고, 정문이나 후문에서 2시에 투석전을 시작한다. 정문을 지킬 병력은 태봉파출소 인근에, 후문을 지킬 병력은 중흥파출소 인근에 대기하다가 12시경에 점심을 먹는다. 오월대 지시하여 11시 30분에 중흥파출소 양방향과 태봉파출소 양방향을 기습한다. 점심을 먹지 못한 병력들은 지쳐서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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