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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35 / 용봉골에 위리안치 2)

역사야톡 2024. 8. 29.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35 / 용봉골에 위리안치 2)

민족전대 오월대는 8월 15일 연세대에서 개최되는 8.15 남북학생회담 출정식에 또다시 대규모 원정단이 파견됐다. 누구는 팔과 다리를 깁스하고 서울행 버스를 탑승했고 누구는 삭발하고 승복을 입고 서울행 기차를 탑승했다. 서울로 올라가서 누구는 중국집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연세대로 진입했고 누구는 129를 탑승하고 연세대로 진입했다.

노태우 정권은 또다시 남북학생회담 출정식을 봉쇄하기 위해 연세대에 전투경찰 진입을 시도했다. 오월대와 녹두대가 정문을 막으면 후문이 뚫렸고 오월대와 녹두대가 후문을 막으면 정문이 뚫렸다. 결국 오월대가 정문을 막고 녹두대가 후문을 막고 남북학생회담 출정식을 개최했다.오월대는 6.10 대회에 이어8.15 대회서 수많은 전설을 만들었다. 오월대는 전대협의 영웅이 되었다.

1988년 겨울 전남대를 떠나면서 전대협의 요청으로 오월대 창립과 운영에 대해 전국 순회강연을 다녔다. 오월대 창립자의 강연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시작하여 소나기 같은 눈물로 끝이났다. 오월대를 조직하여 단 한 번도 후회하지도 후퇴하지도 않았다. 오월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오월대와 함께했던 자랑스러운 투쟁의 역사는 영원할 것이다.

2022년 5월 28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 망월동에 다시 피어나는 꽃"을 공연했다. 1980년 광주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박시영, 1988년 전남대 오월투쟁위원회 나백주, 1993년 전두환노태우체포결사대 김병석 등 5.18 진상규명을 위해 목숨과 청춘을 바친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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