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8 / 중학교 동창회 2)
벚꽃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함박눈처럼 휘날리던 어느날 또다시 영암 월출산에서 1박2일로 서호중학교 동창회를 하고 있다. 왕인벚꽃 축제도 다녀오고 이슬이 친구를 부르고 친구가 이슬을 부른다. 그리고 추억이 벚꽃보다 아름답게 휘날린다. '아- 다시 못올 흘러간 내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이 생각난다. 중년이 되어 남자들은 흰머리 휘날리고 여자들은 에어백 흔들면서 추억을 다시 만들고 있다 추억은 아름답다.
지천명(知天命)을 훨씬 지나 환갑(還甲)이 되면 다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장천국민학교, 서호북국민학교, 서산국민학교를 다녔거나 서호중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이 다시 만날 것이다. 최근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자녀들이 결혼하면 종종 만나곤 하였다. 다시 만날 그날에 미련하게 현명하게 살았던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지 궁금하다.
<월출산 정기는 우리의 기상 청호의 푸른 꿈은 우리의 포부 장천들 한복판에 세워진 전당 새 역사 꾸밀 일꾼 여기 모였네 겨레의 자랑되라 서호중학교 전통에 빛나는 우리의 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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