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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의제문)

역사야톡 2024. 9. 27. 19:5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의제문)

꿈에 신(神)이 칠장(七章)의 의복을 입고 헌칠한 모양으로 와서 스스로 말하기를나는 초(楚)나라 회왕(懷王)의 손자 심(心)인데, 서초패왕(西楚霸王)에게 살해 되어 빈강(郴江)에 잠겼다.

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에 실린 김종직(金宗直)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의 일부이다 연산군일기는 10대 연산군이 재위한 1494년에서 1506년까지 12년 동안 국정 전반에 관한 역사를 다룬 조선왕조실록이다

연산군일기는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고 중종이 집권하자 반정공신들이 연산군의 부적절한 왕권 강화와 비행을 과장하여 비판하고 방종한 생활을 확대하여 반정의 명분으로 삼았다

김종직(金宗直)은 김숙자의 아들로 세조 때 문과에 급제하여 성종 때 사림파의 사조(師祖)이자 영남학파의 종조(宗祖)가 되어 훈구파와 대립하며 단종과 세조를 초나라 의제와 항우에 비유하는 조의제문을 남겼다

김종직은 정몽주- 길재- 김숙자- 김종직- 김광필- 조광조로 이어지는 유학의 도통(道統)을 계승했다 형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하고 62세에 사망하자다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충(文忠)으로 시호(諡號)가 내려졌다

성종실록 편찬과정에서 훈구파 이극돈과 유자광이 김일손이 올린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史草)를 문제 삼아 무오사화를 일으켰다 김종직은 부관참시됐고 김일손 권오복 등이 처형됐고 정여창 김굉필 등이 유배됐다

조의제문(弔義帝文)은 김종직이 세조가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것을 서초패왕 항우가 초의제 회왕의 양위를 찬탈한 것을 은유적으로 풍자하여 지은 문서로 무오사화의 원인이 되었다

초나라는 한라의 한나라의 유방과 초나라의 항우가 천하를 두고 싸우던 시기에 항우가 춘추전국 시대의 추누오패이자 전국칠웅인 초(楚)나라의 계승을 표방하고 초 의제(楚 義帝)를 옹립하여 건국한 나라이다

초의제(楚義帝)는 초나라가 진시황에게 멸망핮다 진나라의 탄압을 피해 양치기로 살았다 항우에 의해 초나라의 회왕(懷王)으로 추대했다 항우는 유방에 쫓겨 자결하기 직전에 초의제를 살해했다 백성들이 초의제의 장례를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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