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려특집 6 / 원종과 불개토풍)
태자 왕전(王倎)이 몽골제국의 4대 몽케칸을 만나기 위해 연경으로 가던 중 몽케칸이 사망하자 황위 계승을 두고 쿠빌라이와 아리크 부케가 대립했다 왕전은 연경으로 가던 길을 양양(襄陽)으로 돌려 쿠빌라이를 만나 지지선언을 하였다
쿠빌라이는 '고려는 만 리나 떨어져 있는 나라이고, 당태종(唐太宗)이 친히 정벌하였으나 굴복시키지 못하였는데 지금 그 나라의 세자가 스스로 나에게 귀부(歸附)해오니 이것은 하늘의 뜻이다'라며 고려의 불개토풍을 약속했다
24대 원종(元宗)은 23대 고종의 장남으로 선왕이 사망하자 쿠빌라이의 도움으로 즉위했다 쿠빌라이로부터 고려는 몽골의 속국이 되더라도 고유한 풍속을 고치지 않아도 된다는 선언 불개토풍(不改土風) 약속을 받았다
1. 의관 등 풍속은 본국의 것을 따르도록 할 것. 2. 사신은 몽골 조정에서만 보낼 것 3. 개경환도를 재촉하지 말 것 4 군대를 철수시킬 것, 5. 다루가치를 소환할 것 6 전쟁 중 몽골에 항복한 고려인들을 돌려보낼 것 등이다
김준, 임연 등은 최항에 이어 정권을 장악하던 최의를 살해하고 최씨정권을 무너뜨렸다 김준은 임연, 임유무에게, 임유무는 원종의 밀명으로 살해되어 100년 동안 고려를 통치하던 무신정권이 붕괴하고 왕정복고와 개경환도가 이루어졌다
원종이 38년 만에 개경환도를 추진하자 배중손이 승화후 온(承化侯 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삼별초의 난을 일으켰으나 고려-몽골 연합군에 의해 진압됐다 결국 고려는 원나라의 속국으로 전락하여 97년 동안 지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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