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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죽에 관한 속담)

역사야톡 2024. 12. 21. 19:4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죽에 관한 속담)

죽은 야채 고기 생선 등에 분쇄한 곡물을 넣어 묽게 끓여낸 음식으로 밥 빵 면 떡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음식이다 쌀을 물에 불려 끓이는 흰쌀죽이나 흰죽에 김치를 넣어 끓인 김치쌀죽이 일품이다

꿀꿀이죽은 식은밥 김치 나물 등 남은 음식을 붓고 끓인 죽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들이 먹다 버린 음식 찌꺼기를 모아 다시 끓여낸 죽으로 'UN탕'이라고도 불렀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도 또왔내라고 노래 부르던 각설이들의 주식이었다

밀을 빻아 가루로 만든 밀가루는 빵 과자 국수 죽 튀김을 재료이나 99%가 수입산이다 쌀밥은커녕 보리밥도 먹기 힘든 유신시대에 쌀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혼분식 장려운동의 일환으로 비싼 밀가루를 사서 밀가루 음식을 강제로 먹었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손으로 띠어서 쓴 죽은 전라도는 띤죽이라 하고 서울은 수제비라고 한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방망이로 밀어서 칼로 설어서 쓴 죽을 전라도는 밀죽이라 하고 서울은 칼국수라고 한다 띤죽과 밀죽이 과학적이다

'식은 죽 먹기다', '죽도 밥도 안 되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죽도 밥도 안 되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 '오늘시험 죽 쒔다', '다된 죽에 코 빠뜨린다' 등 죽에 관련된 속담은 주위에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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