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승만 특집 24 / 부통령 장면)
장면(張勉)은 아버지 장기빈과 어머니 황루시아 사이에 서울 종로구 적선동 외가에서 태어나서 인천 본가에서 성장했다 인천성당 부설인 박문학교에서 수학하고 수원농림학교에 진학했다 YMCA 영어과에 재학 중에 3.1 운동에 참여했다
장면은 미국 뉴욕의 맨해튼대학교로 유학을 다녀와서 동성상업학교의 교사로 활동했다 친일단체인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연맹 간사로 활약하며 다마오카 쓰토무(玉岡勉)로 창씨개명을 하였다
장면은 해방이 되자 이승만의 반탁반공 노선을 지지하며 미군정청에서 통역을 맡았다 5.10 단독선거에 출마하여 제헌 국회의원이 되었다 유엔 총회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하여 남한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고 초대 주미대사 부임했다
장면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UN 총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하여 UN군의 파병을 요청했다 2대 국무총리에 임명되어 자유당에 입당했다 이승만이 발췌개헌을 강행하자 자유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합류했다 3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1956년 5.15 제3대 대통령과 4대 부통령 선거에 자유당은 이승만과 이기붕, 민주당은 신익희와 장면이 후보로 출마했다 신익희가 급사하여 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 장면이 당선됐다 이기붕과 자유당의 배후조종으로 피격을 당했다
자유당 이승 대통령과 민주당 장면 부통령의 불안정한 동거가 계속되자 자유당은 대통령 유고가 될 때 부통령 계승권 삭제를 위한 개헌을 추진했다 민주당의 반대로 개헌은 중단됐다
1960년 3.15 제4대 대통령과 5대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은 이승만과 이기붕, 민주당은 조병옥와 장면이 후보로 출마했다 자유당은 조병옥이 선거운동 도중 사망하여 이승만의 당선이 결정되자 이기붕의 당선을 위해 3.15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3.15 부정선거로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이 당선되자 4.19 혁명이 일어났다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하야했고 장면은 부통령직에서 사임했다 장면은 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제2공화국 국회에서 7대 국무총리에 선출됐다
장면 국무총리는 윤보선 대통령과 이종찬 국방장관으로부터 박정희의 쿠데타 기도 음모를 보고받고 "미군이 있는데 어떻게 쿠데타를 하겠소" 라며 대응했다 5.16 군사 정변이 일어나자 은신처를 알리지 않고 카르멜 수녀원으로 피신했다
장면은 미국이 한국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윤보선 대통령이 5.16 군사 정변을 추인하자 3일 만에 나타나서 내각 총사퇴서를 발표했다 국가재건최고회의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됐다
장면은 반쿠데타 사건의 배후이자 공산주의 혐의로 법정 구속되어 사형이 구형받고 보석으로 출감했다 1966년 6년 만에 정치활동 금지에서 해제되어 사망하자 국민장이 거행됐다 김대중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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