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시인특집2 / 1 주요한)
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강(江) 물 우에, 스러져가는 분홍빛 놀··· 아아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사월(四月)이라 파일날 큰길을 물밀어가는 사람소리는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
주요한의 '불놀이'의 일부이다 '불놀이'는 1919년 2월 동인지 창조의 창간호에 발표된 한국 최초의 현대시다 불놀이는 대동강에서 4월 초여드렛날 열리는 관등을 밝히는 불놀이의 풍습을 죽은 애인을 생각하며 표현한 시이다
주요한은 평남 평양 출신으로 평양 숭덕소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제일고교을 졸업했다 1919년 창조자의 동인이 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기자로 활동했다
주요한은 중국 상하이 후장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1937년 일제는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안창호는 병사했고 이광수 주요한 현제명 홍난파 등은 변절했다
주요한은 친일파로 변절하여 핫코우이우(八紘一宇)로 창씨개명하고 참여시와 저항시를 배척했다 일제의 내선일체를 동조하며 야스쿠니신이 되도록 천황을 위해 죽으라고 침략전쟁을 선동했다
주요한은 국회의원, 부흥부장관, 상공부장관, 대한일보 사장, 대한해운공사 사장, 한국능률협회 회장, 대한무역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과 친일파 708인 명단에 포함됐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주요섭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쓴 소설가이자 주요한의 동생이다 평양에서 3.1 운동에 참가했고 중국의 베이징 푸렌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조하지 않아 추방됐다 2004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주영섭은 극작가로 주요한의 동생이다 일본 호세이대학에 유학가서 도쿄학생예술좌 사건으로 투옥됐다 귀국하여 전향하여 친일희곡을 연출했다 해방이 되자 월북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고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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