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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시인특집2 / 3 정지용)

역사야톡 2026. 2. 24. 19:4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시인특집2 / 3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의 시 '향수'의 일부이다 교수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듀엣으로 곡을 붙여 불렀다 '향수'는 정지용이 일본 유학시절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시이다 정지용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이자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용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서 휘문고보를 입학하여 이병기 이윤주 등의 지도를 받으며 박종화 홍사용 등과 교류했다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시위를 주동하여 정학처분을 받았다

정지용은 교토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고 귀국하여 휘문고보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1930년 김영랑 박용철 등과 시문학의 동인으로 참여했고 구인회(九人會)에 가담했다 1939년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윤동주 이상 등을 등단시켰다

정지용은 정부수립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던 이유로 보도연맹에 강제로 기입됐다 인천상륙작전 이후에 행방불명 되었다 정지용은 월북했는지 납북됐는지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88년 해금되어 '향수'가 교과서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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