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시인특집2 / 5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네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한용운의 시 '사랑하는 까닭'의 일부이다 홍안(紅顔)도 사랑하고 백발(白髮)도 사랑하고, 미소도 사랑하고 눈물도 사랑하고, 건강도 사랑하고 죽음도 사랑하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이 남긴 조국을 사랑하는 까닭이다
한영운은 충청도 홍성에서 태어나서 18세에 설악산 오세암에 입산하여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20살에 전정숙과 결혼하고 26살에 아들을 었었다 27살에 백담사에서 정식으로 출가하여 법호 용운(龍雲)과 아호 만해(卍海)를 받았다
한영운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백담사에서 하산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왔다 다시 일본 시모노세키 교토 도쿄, 닛코 등을 주유하며 불교와 철학을 수학했다 불교의 대중화와 승려의 결혼 승인을 주장했다
한용운은 1918년 우드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감동하여 불교 백성용, 천도교 손병희. 기독교 이상재 등과 회합했다 1919년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여 서대문형무소에서 3년간 복역했다
한용운은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했다 1937년 항일단체인 만당사건으로 다시 투옥됐다 일제의 침략전쟁과 창씨개명을 반대하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싸우다가 1944년 사망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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