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속 전라도] 진도의 특산품 '진도개'과 '진도아리랑'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행정원장
진도군(珍島郡)은 전라남도 서남부에 있는 군으로 진도를 비롯한 45개 유인도를 비롯해 256개 섬으로 이뤄졌다. 1984년 진도군 군내면과 해남군 우수영 사이의 명량해협을 진도대교를 통해 연륙됐고 2014년 맹골수도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진도 본섬과 조도군도의 1읍 6면에 3만여 명이 거주한다. 진도의 특산물인 진도개, 구기자, 돌미역과 민요, 서화, 홍주를 3보3낙(三寶三樂)이라 한다.
진도(珍島)는 서해와 남해를 가르는 섬이며 제주도, 거제도에 이어 한반도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진도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배섬이며 북동-남서 방향의 타원형처럼 생겼다. 여몽전쟁 당시 삼별초가 상륙하여 몽골에 저항했고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에서 왜군에 승리했다. 한양에서 멀리 떨어졌다는 원격성과 바다 건너라는 이격성을 이유로 노수신, 정만조 등 100여 명이 진도로 유배왔다.
진도에 가면 문장, 그림, 노래 자랑하지 마라
아리랑은 한 많은 한민족의 정서가 녹아 있는 노래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국가무형 유산이다. 아리랑은 가사가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노래이며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오랫동안 전승된 민요이다. 가장 오래된 정선아리랑과 가장 널리 알려진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경기아리랑, 광복군아리랑 등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른다.
<문경새재는 웬 고 갠가 구부야 구부 구부가 눈물이 난다 /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진도아리랑은 진도를 중심으로 불리는 민요로 전라도 총각과 경상도 처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며 가락은 육자배기 선율로 구성지고 장엄하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메김소리를 하고 나머지는 받는소리를 하는 선후창 형식의 돌림노래이다.
진도개,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보호받아
예전부터 진도에 가면 첫째 문장(書), 둘째 그림(畵), 셋째 노래(唱)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였다. 노수신은 진도에서 19년간 유배되어 풍속을 개화하여 '진도개화지조(珍島開化之祖)'로 추앙받고 있다. 허련(許鍊)은 남종화풍을 토착화하여 아들 허형(許灐), 손자 허건(許楗), 후손 허백련(許百鍊)으로 전수했다. 진도아리랑, 진도소포걸군농악, 진도강강술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진도만가, 진도잡가, 남도들놀이, 진도다시래기, 진도씻김굿이 전승되고 있다.
진도개는 삽살개, 풍산개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개로 1962년 진도견(珍島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영리하고 용맹하며 경계심과 충성심이 강하다. 털색은 황구와 백구가 많고 흑구, 칡구, 재구, 네눈박이 등 다양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도군 내에서만 키울 수 있다.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품종으로 심사를 받아 통과하면 진도개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보호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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