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역사야톡 8편 출간 특집 / 중국의 이민족)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역사야톡 8편 출간 특집 / 중국의 이민족)

사이(四夷)는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천하 질서를 한족 왕조를 중심으로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하지만 오히려 많은 세월을 이민족들이 중원을 지배했다

중원(中原)은 주(周)나라 왕실의 직할령과 제후들의 영토를 포함하는 지역을 말한다 장안(시안)과 낙양(뤄양)을 중심으로 황하가 가로지르는 비옥한 땅으로 수천 년 동안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장안(長安)은 주나라(서주) 때 호경이라 불렀고 진나라 한나라(전한) 수나라 당나라 등 1,100년 동안 13개의 왕조들의 수도였다 현재 산시성(陕西省)의 성도인 시안(西安)이며 진시황릉 병마용 화청지 아방궁 등이 있는 곳이다

낙양(洛陽)은 주나라(동주) 때 낙읍이라 불렀고 한나라(후한)를 비롯한 아홉 왕조의 수도였다 낙양은 황하 중류에 위치한 인구 700만 명의 현재 허난성(河南省)의 중심도시로 밤이 아름답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916년 야율아보기가 거란족을 통합하여 상경임황부에서 대요(大遼)를 건국했다 상경임황부는 지금의 내몽골 자치구 츠펑시의 현급 행정구역이다 금나라에 의해 점령되어 북경임황로로 개칭됐다

1115년 완안부 아골타가 여진족을 통합하여 상경회령부에서 금처럼 변치 말자는 뜻으로 대금(大金)을 건국했다 4대 황제인 해릉왕이 춘추시대 계나라와 연나라의 수도였던 연경으로 천도했다 연경은 명나라 때 베이징으로 개칭됐다

1206년 칭기즈칸이 몽골족을 통합하여 아바르가에서 몽골제국을 건국하고 카라코룸으로 수도를 천도했다 1171년 쿠빌라이칸이 몽골제국을 대원(大元)으로 개칭하고 수도를 카라코룸에서 겨울에는 대도(베이징)로 여름에는 상도(재너두)로 옮겼다

1616년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합하고 랴오닝에서 후금(後金)을 건국했다 1636년 홍타이지가 후금을 대청(大淸)으로 개칭하고 여진족을 만주족으로 변경했다 순치제가 베이징을 점령하고 수도를 랴오닝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했다 베이징은 현재 중국의 수도이자 상하이에 이어 제2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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