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라도] 무안, 무안반도 중심에서 목포와 신안이 분리
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무안군(務安郡)은 백제 때는 물아혜군(勿阿兮郡)이라고 불렀으나 신라 경덕왕 때 전국 지명을 당나라식으로 개편하는 한화정책(漢化政策)으로 무안군으로 개칭됐다. 태종 때 무안현으로, 고종 때 부안부로 승격했고, 1910년 무안부를 목포부로 개칭했다. 1914년 목포부에서 무안군이 분리했고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新安郡)이 분군했다. 신안군은 '새로운(新) 무안(務安)'이란 뜻이다.
무안군은 전남 서남부 무안반도에 있는 군이다. 목포항 개항 이전까지 무안반도의 중심지였다. 무안군청이 있는 무안읍, 전남도청이 있는 삼향읍 등 3읍 6면에 9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1969년 무안군청이 목포시에서 무안면으로 이전했고 1979년 무안면이 무안읍으로 승격했다.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군 삼향면으로 이전하여 2011년 삼향면이 삼향읍으로 승격했다.
목포-무안-신안 등 무안반도 통합, 주민 반대로 결렬
무안반도(務安半島)는 전남 서남부에 남북방향으로 형성된 한반도 모양의 반도이다. 무안반도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간석지에 천일염전이 많고 낙지와 양파가 유명하다. 서쪽에는 압해도, 매화도, 증도, 임자도 등 120개 섬이 다도해를 이룬다. 영산강 하굿둑과 무안국제공항, 목포역, 목포항이 위치한 교통 중심지이며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인 대불국가 산업단지가 위치했다.
무안반도는 22만 목포시, 9만 무안군, 4만 신안군 등 35만 명 1시 2군으로 구성됐다.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목포-무안-신안 3곳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6차례의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지역 간 이해관계로 인해 주민투표와 여론조사를 했으나 무안군의 반대로 통합이 결렬됐다. 최근 목포-신안 통합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한편 1998년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3개의 행정구역이 여수시로 통합됐다.
초의선사 탄생지,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로
무안 회산백련지는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있는 10만 평 넓이의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생지이다. 고(故) 정수동 씨가 한국전쟁 직후부터 일제 강점기에 축조한 인공저수지에 백련을 심기 시작했고 멸종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을 비롯해 백련, 홍련, 수련 등 30여 종의 연꽃이 핀다. 백련은 흙탕물 속에서 맑고 하얀 꽃을 피워 '꽃 중의 군자'로 불리고 있다. 1997년부터 무안 연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초의선사는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서 태어나서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에서 출가한 조선 후기의 승려이다. 해남의 두륜산에 일지암(一枝庵)을 짓고 40년간 차를 연구하여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했고 시(詩) 서(書) 화(畵) 다(茶)에 뛰어나 사절(四絶)이라 불렸다. 다산 정약용에게 시문을 배웠고 추사 김정희와 학문을 교류했고 소치 허유를 길러냈다. 법명은 의순(意恂)이고 법호는 초의(草衣)이다.
무안양파, 전국 20%를 생산하는 최대의 양파 산지
무안은 겨울에 따스하고, 비대기에 서늘하며, 성장기에 일조량이 많고, 안개가 없어 양파 뿌리썩음병이 없어 전국 최고의 양파 산지이다. 무안양파는 황토에서 재배하여 당질이 높고, 맵지 않고 달며, 적황색을 띈다. 무안황토는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 성분이 많고 중금속 오염을 가져오는 구리와 아연의 함량이 적다. 양파는 수선화과 부추속 식물로 ‘하루 1개의 양파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무안군 해제면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섬 같은 육지이며 현경면과 해제면은 좁은 지협으로 연결됐고 해제면과 신안군 지도읍은 연륙됐다. 무안군 망운면은 1986년 국제공항 건설지로 내정되어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하여 호남권 국제교류의 관문이다. 일제가 태평양전쟁 당시 안개가 없는 무안군 망운면과 현경면에 격납고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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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무안군(務安郡)은 백제 때는 물아혜군(勿阿兮郡)이라고 불렀으나 신라 경덕왕 때 전국 지명을 당나라식으로 개편하는 한화정책(漢化政策)으로 무안군으로 개칭됐다. 태종 때 무안현으로, 고종 때 부안부로 승격했고, 1910년 무안부를 목포부로 개칭했다. 1914년 목포부에서 무안군이 분리했고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新安郡)이 분군했다. 신안군은 '새로운(新) 무안(務安)'이란 뜻이다.
무안군은 전남 서남부 무안반도에 있는 군이다. 목포항 개항 이전까지 무안반도의 중심지였다. 무안군청이 있는 무안읍, 전남도청이 있는 삼향읍 등 3읍 6면에 9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1969년 무안군청이 목포시에서 무안면으로 이전했고 1979년 무안면이 무안읍으로 승격했다.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군 삼향면으로 이전하여 2011년 삼향면이 삼향읍으로 승격했다.
목포-무안-신안 등 무안반도 통합, 주민 반대로 결렬
무안반도(務安半島)는 전남 서남부에 남북방향으로 형성된 한반도 모양의 반도이다. 무안반도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간석지에 천일염전이 많고 낙지와 양파가 유명하다. 서쪽에는 압해도, 매화도, 증도, 임자도 등 120개 섬이 다도해를 이룬다. 영산강 하굿둑과 무안국제공항, 목포역, 목포항이 위치한 교통 중심지이며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인 대불국가 산업단지가 위치했다.
무안반도는 22만 목포시, 9만 무안군, 4만 신안군 등 35만 명 1시 2군으로 구성됐다.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목포-무안-신안 3곳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6차례의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지역 간 이해관계로 인해 주민투표와 여론조사를 했으나 무안군의 반대로 통합이 결렬됐다. 최근 목포-신안 통합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한편 1998년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3개의 행정구역이 여수시로 통합됐다.
초의선사 탄생지,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로
무안 회산백련지는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있는 10만 평 넓이의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생지이다. 고(故) 정수동 씨가 한국전쟁 직후부터 일제 강점기에 축조한 인공저수지에 백련을 심기 시작했고 멸종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을 비롯해 백련, 홍련, 수련 등 30여 종의 연꽃이 핀다. 백련은 흙탕물 속에서 맑고 하얀 꽃을 피워 '꽃 중의 군자'로 불리고 있다. 1997년부터 무안 연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초의선사는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서 태어나서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에서 출가한 조선 후기의 승려이다. 해남의 두륜산에 일지암(一枝庵)을 짓고 40년간 차를 연구하여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했고 시(詩) 서(書) 화(畵) 다(茶)에 뛰어나 사절(四絶)이라 불렸다. 다산 정약용에게 시문을 배웠고 추사 김정희와 학문을 교류했고 소치 허유를 길러냈다. 법명은 의순(意恂)이고 법호는 초의(草衣)이다.
무안양파, 전국 20%를 생산하는 최대의 양파 산지
무안은 겨울에 따스하고, 비대기에 서늘하며, 성장기에 일조량이 많고, 안개가 없어 양파 뿌리썩음병이 없어 전국 최고의 양파 산지이다. 무안양파는 황토에서 재배하여 당질이 높고, 맵지 않고 달며, 적황색을 띈다. 무안황토는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 성분이 많고 중금속 오염을 가져오는 구리와 아연의 함량이 적다. 양파는 수선화과 부추속 식물로 ‘하루 1개의 양파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무안군 해제면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섬 같은 육지이며 현경면과 해제면은 좁은 지협으로 연결됐고 해제면과 신안군 지도읍은 연륙됐다. 무안군 망운면은 1986년 국제공항 건설지로 내정되어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하여 호남권 국제교류의 관문이다. 일제가 태평양전쟁 당시 안개가 없는 무안군 망운면과 현경면에 격납고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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