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여행기 / 10 도치기현 '닛코 도쇼구')

역사야톡 2022. 3. 29.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여행기 / 10 도치기현 '닛코 도쇼구')

도치기현(栃木県)은 간토 지방 북부에 있는 내륙 현으로 현청 소재지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중핵시로 지정된 우쓰노미야시(宇都宮市)이다 도치기현에 닛산과 혼다의 공장이 있다

닛코 국립공원(日光 国立公園)은 도치기현 군마현 후쿠시마현 나가현 등 4개 현에 걸쳐 있다 에도 시대에는 '일생에 한 번만이라도 닛코에 방문하는 것이 소원이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닛코를 보기 전에 아름다움을 말하지 마라'는 말까지 전해진다

닛코 국립공원에는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게곤폭포(華厳の滝),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주젠지호(中禅寺湖), 도깨비(鬼)가 노(怒)해서 생긴 강(川)을 따라 만든 키누가와 온천(鬼怒川 温泉) 등이 있다

일본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위한 도요쿠니 신사(豊国 神社),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위한 도쇼궁(東照宮), 메이지 텐노를 위한 메이지 신궁(明治 神宮), 침략전쟁에 희생된 자를 위한 야스쿠니 신사(靖國 神社) 등 수많은 신사가 있다

도쇼구(東照宮)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닛코에 묻어 달라고 유언하여 만들어진 무덤이자 신사이다 도쇼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8개의 건물과 2개의 검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됐다

도쇼구는 1617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이자 2대 쇼군인 도쿠가와 히데타다(徳川秀忠)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을 만들었고 손자이자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쓰(徳川家光)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숭배하는 사찰로 개수했다

도쇼구에는 흙 물 불 바람 하늘 다섯 가지를 뜻하는 5층 목탑이 있다 마구간 외벽에 나쁜 것은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뜻으로 세 마리의 원숭이를 조각했다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잠자는 고양이를 조각한 네무리 네코(眠り猫)가 있다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는 도치기현 출신으로 1942년 8대 조선총독으로 임명되어 정신대를 설치하고 창씨개명을 강행했다 1944년 도조 히데키의 뒤를 이어 일본제국 41대 총리대신으로 기용됐고 A급 전범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사망했다 침략자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일본의 침략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첨단재활요양병원 #일본여행특집 #도치기현 #닛코도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