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라도] 의향, 예향, 미향의 빛고을, 광주 8경 5미
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광주광역시(光州廣域市)는 전라남도에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 서남부의 도시이다. 물이 많은 들판이라는 뜻의 '물들'을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로 무진(武珍)이라 하였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했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신라 신문왕 때 9주(九州)의 하나인 무진주(武珍州)로 개명했고, 경덕왕 때 한화 정책으로 무주(武州)라 개명했다. 견훤이 무진주와 완산주를 기반으로 후백제를 건국했고 후백제가 멸망하자 고려에 병합됐다. 고려 태조 때 광주(光州)로 개칭했다.
1896년 을미의병 직후 전라도를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분리했고 전라남도 관찰부를 나주에서 광주로 옮겼다. 1929년 일제에 항거하는 광주학생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해방이 되자 광주시로 승격됐다. 1980년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5.18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났다. 1986년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직할시로 승격됐고 1995년 광역시로 변경됐다. 2005년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남악 신도시로 이전했다. 광주는 우리나라 6개의 광역시 중에서 면적은 가장 좁고 인구는 5개 자치구에 150만 명이다.
광주, 의향(義鄕)·예향(藝鄕)
광주는 8경(景) 5미(味)의 고장이자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삼향(三鄕)'의 고장이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기리는 충장로, 이괄의 난을 평정한 금남공 정충신 장군을 기리는 금남로,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는 국립공원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상절리대, 굽이굽이 한 많은 3백 리 영산강,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립 5·18 민주묘지,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등이 광주를 상징한다.
광주의 8경(景)은 국립공원 무등산의 사계, 구 전남도청 앞 광장과 김덕령 장군의 혼이 살아있는 충장로 야경, 사직공원의 해돋이, 2002년 FIFA 월드컵 8강전이 열렸던 월드컵경기장의 달맞이, 기대승을 모신 빙월당과 누런 용이 살던 황룡강 물안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5인의 충의를 기리는 포충사와 대촌들녁, 무진고성이 있던 잣고개 야경, 어린이대공원과 비엔날레전시관이 있는 중외공원 문화산책로 등 여덟 가지이다.
광주, 8경(八景)·5미(五味)
광주의 5미(味)는 푸짐하게 잘 차린 맛있는 음식을 눈으로만 봐도 배부른 '한정식', 겉보리 한 되만 있어도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무등산 '보리밥', 서남해 바다의 젓갈과 천일염으로 만든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광주김치',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내는 '송정떡갈비', 들깨와 미나리를 듬뿍 넣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오리탕' 등 다섯 가지이다. 특히 무등산 보리밥 거리 송정동 떡갈비 골목, 유동 오리요리 골목은 광주의 맛을 대표한다.
광주의 8경·5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광주의 기독교 문화 발상지인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숲속을 뚫고 올라가서 광주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지산유원지, 1913년부터 시작된 송정역 시장, 5.18 국립묘지와 5.18 사적지, 무등산 자락에 소쇄원과 식영정을 함께 볼 수 있는 광주호수생태원 등이다. 또한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 상추튀김, 쇠고기를 얇게 썰어 계란물을 입혀 구워서 먹는 육전도 광주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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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광주광역시(光州廣域市)는 전라남도에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 서남부의 도시이다. 물이 많은 들판이라는 뜻의 '물들'을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로 무진(武珍)이라 하였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했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신라 신문왕 때 9주(九州)의 하나인 무진주(武珍州)로 개명했고, 경덕왕 때 한화 정책으로 무주(武州)라 개명했다. 견훤이 무진주와 완산주를 기반으로 후백제를 건국했고 후백제가 멸망하자 고려에 병합됐다. 고려 태조 때 광주(光州)로 개칭했다.
1896년 을미의병 직후 전라도를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분리했고 전라남도 관찰부를 나주에서 광주로 옮겼다. 1929년 일제에 항거하는 광주학생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해방이 되자 광주시로 승격됐다. 1980년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5.18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났다. 1986년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직할시로 승격됐고 1995년 광역시로 변경됐다. 2005년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남악 신도시로 이전했다. 광주는 우리나라 6개의 광역시 중에서 면적은 가장 좁고 인구는 5개 자치구에 150만 명이다.
광주, 의향(義鄕)·예향(藝鄕)
광주는 8경(景) 5미(味)의 고장이자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삼향(三鄕)'의 고장이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기리는 충장로, 이괄의 난을 평정한 금남공 정충신 장군을 기리는 금남로,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는 국립공원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상절리대, 굽이굽이 한 많은 3백 리 영산강,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립 5·18 민주묘지,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등이 광주를 상징한다.
광주의 8경(景)은 국립공원 무등산의 사계, 구 전남도청 앞 광장과 김덕령 장군의 혼이 살아있는 충장로 야경, 사직공원의 해돋이, 2002년 FIFA 월드컵 8강전이 열렸던 월드컵경기장의 달맞이, 기대승을 모신 빙월당과 누런 용이 살던 황룡강 물안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5인의 충의를 기리는 포충사와 대촌들녁, 무진고성이 있던 잣고개 야경, 어린이대공원과 비엔날레전시관이 있는 중외공원 문화산책로 등 여덟 가지이다.
광주, 8경(八景)·5미(五味)
광주의 5미(味)는 푸짐하게 잘 차린 맛있는 음식을 눈으로만 봐도 배부른 '한정식', 겉보리 한 되만 있어도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무등산 '보리밥', 서남해 바다의 젓갈과 천일염으로 만든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광주김치',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내는 '송정떡갈비', 들깨와 미나리를 듬뿍 넣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오리탕' 등 다섯 가지이다. 특히 무등산 보리밥 거리 송정동 떡갈비 골목, 유동 오리요리 골목은 광주의 맛을 대표한다.
광주의 8경·5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광주의 기독교 문화 발상지인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숲속을 뚫고 올라가서 광주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지산유원지, 1913년부터 시작된 송정역 시장, 5.18 국립묘지와 5.18 사적지, 무등산 자락에 소쇄원과 식영정을 함께 볼 수 있는 광주호수생태원 등이다. 또한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 상추튀김, 쇠고기를 얇게 썰어 계란물을 입혀 구워서 먹는 육전도 광주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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