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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문학인특집 / 1 월남문학인 ‘안수길’)

역사야톡 2019. 8. 7. 16:0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문학인특집 / 1 월남문학인 ‘안수길’)

 

안수길(安壽吉)은 함남 함흥 출생으로 간도의 중앙학교를 졸업했다 1927년 함흥고보에 입학하였으나 동맹휴학사건과 관련되어 자퇴했다 1929년 서울경신학교에 편입하여 광주학생 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을 주도하여 퇴학당했다

 

일본 료요중학과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했다 귀국하여 1932년부터 1945년까지 간도에서 교사와 기자로 활동했다 간도에서 ‘조선문단’지에 단편 ‘적십자 병원장’과 콩트 ‘붉은 목도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해방 직전 고향으로 귀향하여 함흥에서 해방을 맞이했다 1948년 월남하여 경향신문기자, 용산고 교사, 이화여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망국인의 삶과 통한을 그린 ‘북간도‘와 이데올로기 갈등을 그린 ‘이라크에서 온 불온 문서’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안수길은 나라와 고향을 빼앗기고 먹고 살기 위해 간도로 이주하여 힘겹게 살아가던 식민지 백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을 많이 남겼다 1977년 경향신문에 ‘이화에 월백하고’를 연재하던 도중 사망했다

 

간도(間島)는 우리 민족이 대대로 살던 땅이나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우면서 중국 땅이 되었다 조선인들의 거주지역이며 현재의 연변 조선족 자치주 지역을 말한다 압록강 북쪽을 서간도라고 하고 두만강의 북쪽을 북간도라고 한다

 

1677년부터 1881년까지 백두산·압록강·두만강 이북 지역을 만주족 청나라의 발상지라 봉금지(封禁地)로 지정하고 우리 민족의 출입을 금지했다 봉금령이 폐지되자 우리 민족은 일제의 수탈과 탄압을 피해 간도지방으로 넘어갔다

 

안수길의 소설 ‘북간도’는 1959년부터 1967년까지 총 5부작으로 발표됐다 북간도를 배경으로 조선말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4대가 겪는 수난과 좌절 그리고 항일독립을 그렸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는 ‘북간도’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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