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 이민족 특집 / 9 내몽골자치구)
내몽골 자치구(內蒙古自治區)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자치구로 둥베이(東北) 지방의 일부이다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행정구역이며 동서로 길게 뻗고 있다 몽골에서는 안쪽이라는 뜻으로 '외뷔르' 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네이멍구' 라고 칭한다
흉노족의 흉노제국, 돌궐족의 위구르제국, 거란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 몽골족의 원나라 등 유목민족이 한족과 번갈아 가며 지배했다 1206년 칭기즈칸이 몽골 부족을 통합하여 몽골제국을 건설했고 손자 쿠빌라이가 원나라로 개칭했다
청나라는 원나라의 옥새를 얻어 몽골제국의 대칸의 권위를 계승했다 만주족이 청나라를 건국하고 몽골족의 이동을 제한하고 한족의 이주를 장려했다 신해혁명 이후 외몽골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독립했고 내몽골은 국민당 정부가 지배했다
1937년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켜서 괴뢰몽강국을 건설하여 내몽골을 지배했다 1947년 내몽골에 중국공산당이 내몽골 자치구를 설치했다 내몽골 자치구의 80%는 한족이며 17%가 몽골족이다 석유 천연가스 석탄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하다
고비사막 이남을 내몽골이라 하고 이북을 외몽골이라 한다 내몽골은 정통 몽골족이라 자부라며 외몽골을 러시아의 식민지로 비하한다 외몽골은 독립상을 강조하며 내몽골이 청나라에 굴복한 변절자라고 비난한다
고비사막은 몽골인민공화국과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 걸친 넓은 사막이다 고비는 몽골어로 '물이 없는 곳' 이라는 뜻이다 겨울은 몹시 춥고 봄은 건조하며 여름은 무덥다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으며 주민들은 대부분 유목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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