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총각 선생)
총각 선생은 체육 특기자로 교육대학에 입학해서 시험 때마다 교수들에게 양주 공세로 겨우 겨우 졸업했다 운도 좋게 임용고시도 합격하여 신설학교의 교사로 발령까지 받았다
총각 선생이 교장과 교감은 물론 학부모까지 참관하는 공개수업을 하였다 '1/2 + 1/3'을 분자는 분자끼리 더하고 분모는 분모끼리 더해서 '2/5'라고 설명해서 멍멍이보다 더한 망신을 당했다
결국 실력이 안돼서 도서벽지 학교로 자원형식을 빌어 방출되서 생활했다 너무 작은 섬이라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동시에 수업을 하였다 수업 능력이 부족하여 큰 섬으로 다시 방출되어 근무를 하였다
총각 선생은 희생 정신이 뛰어난 교사로 인기를 얻었다 다행히 방학이 되면 대학생 조카에게 과외수업을 받아 실력을 조금씩 키웠다 결국 도서지역 근무평점으로 교감으로 승진하여 뭍으로 나왔다
총각은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의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 매는 풍속에서 유래된 말이다 상투를 틀지 않은 남자라는 뜻한다 '총각'은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를 말하고 '처녀'는 결혼을 하지 않은 성년 여자를 말한다 처녀와 총각이 결혼하여 부강한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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