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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7 뜸북새 & 뻐꾹새)

역사야톡 2022. 9. 12.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7 뜸북새 & 뻐꾹새)

오빠 생각 / 최순애 시, 박태준 작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1925년 12세 소녀 최순애가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서 독립운동을 위해 떠난 오빠 최영준을 생각하며 지은 시를 방정환이 발간한 잡지 '어린이'에 투고했다 1930년 작가 박태준이 최순애의 시에 곡을 붙여 동요 '오빠생각'을 발표했다

최영준은 동경 유학 중에 간토 대지진(関東 大地震)이 일어나자 일본인들에 의해 조선인들을 학살하자 고향으로 귀국했다 최영준은 방정환의 부름을 받고 동생 최순애에게 비단구두 사온다고 약속하고 서울로 올라가서 소식이 끊어졌다

이원수는 최순애의 남편으로 동요 '고향의 봄'을 작사한 문학가로 독립운동으로 감옥살이를 하였으며 친일행위도 하였다 박태준은 대구 출신의 동요 작가로 오빠생각 오뚝이 등을 작곡했다

뜸북새는 뜸부기과에 속한 여름철새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수컷이 암컷을 찾을 때 '뜸북 뜸북' 운다 요즘은 뜸북새 소리를 듣기도 어렵게 되었다

뻐꾹새는 두견과에 속한 여름철새로 딱새나 뱁새 둥지에 알을 낳는 대표적으로 탁란을 하는 새이다 정비석 작가의 단편소설 '성황당'이 정윤희 주연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라는 영화로 소개됐다 뻐꾸기는 뻐꾹~ 뻐꾹~ 하고 낮에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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