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선조의 부인과 자녀들)
선조는 12명의 부인으로부터 14남 11녀를 낳았다 정비 의인왕후는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광해군을 양자로 입적했다 계비 인목왕후는 영창대군을 낳았으나 계축옥사로 서궁에 유폐됐고 인조반정으로 대왕대비로 진봉됐다
공빈김씨는 광해군의 생모로 공성왕후에 추존됐으나 인조반정으로 공빈으로 강등됏다 인빈김씨 정원군과 신성군의 생모이자 인조의 조모이다 정원군은 아들 인조가 즉위하여 원종으로 추존됐고 신성군은 임진왜란 당시 병사했다
폐소원 윤씨는 11세에 궁녀로 입궁하여 선조를 모시는 상궁이 되었다 선조의 유언에 따라 내명부 종4품 숙원(淑媛)에 봉해졌다 선조의 손자인 인조가 내명부 숙원 윤씨를 정4품 소원(昭媛)으로 진봉했다
폐소원 윤씨는 흰고양이의 머리와 아이의 머리를 감싼 물건을 땅에 묻고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와 인조의 정비인 인열왕후를 저주하는 제사를 지내는 저주사건으로 서소문 밖에서 사사됐다
상궁 김씨는 천민의 딸로 궁중에 입궁하여 궁녀가 되었다 광해군의 시녀에서 선조의 눈에 띄어 승은을 받아 정5품 특별상궁이 되었다 다시 광해군의 총애를 받아 제조상궁으로 승진하여 영창대군 살해와 인목왕후 유폐에 앞장섰다
상궁 김씨는 상궁에 불과했지만 무소불위위 권력을 휘두르며 매관매직을 하였다 인조반정의 징조를 확인하고 오히려 광해군을 안심시켰다 인조반정이 일어나자 반정군에 잡혀 참수됐고 김개시(金介屎) 라고 부른다
장남 임해군은 반역죄로 유배되어 사사됐다 차남 광해군은 인조반정으로 폐위됐다 5남 정원군은 원종으로 추존됐고 7남 인성군은 역모죄로 사사됐다 10남 흥안군은 이괄의 난 때 왕으로 추대되어 처형됐다 13남 영창대군은 계축옥사로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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