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육종영(六宗英) 특집 / 2 수양대군)
수양대군(首陽大君) 이유(李瑈) 세종과 소헌왕후의 둘째 아들로 문종의 동생이자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의 형이다 월인석보(月印釋譜) 치평요람(治平要覽) 역대병요(歷代兵要)의 편찬에 참여했고 명나라 불서를 훈민정음으로 번역했다
수양대군은 박식하며 병약했던 문종과 다르게 영민하고 건강했다 세종이 병이 들어 문종이 대리청정하자 조정 중신들이 왕권에 도전했다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은 신권 억제와 왕권 강화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종은 종법대로 적장자 문종에게 양위하고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에게 원손 단종의 보필을 당부했다 수양대군은 한명회 권람 신숙주 정인지 등을 포섭하여 세력을 확대했다
세종에 이어 문종이 즉위했고 다시 12세의 단종이 즉위하자 김종서 황보인 등이 황표정사를 시행하며 국정농단을 자행했다 수양대군은 36세의 나이로 계유정난을 일으켜서 영의정으로 즉위하여 인사권과 군사권을 장악했다
수양대군은 단종 복위를 빌미로 단종을 폐위하고 노산군으로 강등하여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수양대군은 안평대군을 유배보내고 세조로 즉위했다 세조는 중앙 집권제를 확립하여 왕권을 강화하고 신권을 견제했다
세조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 삼정승과 좌찬성 우찬성 육조판서의 의정부 서사제(領議政 署事制)를 왕이 직접 육조판서들 주관하는 육조 직계제(六曹 直啓制)로 개편했다 세조는 향소부곡을 폐지하고 오가작통법과 면리제를 시행했다
세조는 사육신의 단종 복위 음모를 적발하고 처형했다 금성대군을 단종 복위 음모를 빌미로 살해했고 선왕 노산군과 계모 혜빈양씨를 살해했다 생육신은 세조의 조정에 출사하지 않고 야인으로 평생을 보냈다 세조는 예종에게 양위하고 52세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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