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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민족의 노래 / 1 용진가)

역사야톡 2023. 1. 29.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민족의 노래 / 1 용진가)

양양한 앞길을 바라볼 때에
한 손에 총을 들고 한 손에 사랑
넓고 넓은 사나이 마음
생사도 다 버리고 공명도 없다
보아라 휘날리는 태극 깃발을
천지를 진동하는 승리의 함성

용진가(勇進歌)는 1908년 일본의 가미나가 료게츠(神長瞭月)의 유행가 하이카라부시(ハイカラ節)를 개사하여 만든 대한독립군단의 노래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이 불렀고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운동권이 불렀다

대한독립군단은 1920년 청산리전투와 봉오동전투에 승리한 독립군들이 일본군의 토벌 작전에 장기 항전으로 대비하기 중국과 소련의 국경에서 만든 연합부대이다 김좌진의 북로군정서,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이범윤의 의군부 등이 참여했다

대한독립군단은 총재는 서일(徐一), 부총재는 홍범도(洪範圖)로 재편되어 연해주 자유시 (알렉세예프스크)에 집결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일본 정부는 소련 정부와 외교협상으로 독립군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

소련군과 독립군의 전투로 100여 명이 사망하고 800여 명이 포로가 되는 독립 운동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자유시 참변이 발생했다 자유시 참변으로 고려혁명군 대한의용군 고려혁명군 대한독립군정서 등으로 재편됐다

서일 총재는 자유시 참변이 일어나자 “나라 땅은 유리쪽으로 부서지고 티끌 모래는 바람비에 날렸도다. 날이 저물고 길이 궁한데 인간이 어디메뇨” 라고 통탄했다 그리고 스스로 호흡을 멈추는 방법으로 밀산에서 자살했다

홍범도 부총재는 청산리전투와 봉오동전투 승리의 주역으로 자유시 참변 이후 자유시 사변 관련자들을 재판하는 러시아 임시고려 군사 혁명법원 재판관으로 참여했다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끌려가서 해방을 앞두고 사망했다

이범윤(李範允)은 자유시 참변으로 대한독립군단 서일 총재가 사망하자 총재로 즉위했다 괴멸된 대한독립군단을 정비하여 신민부(新民府)를 창립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해방을 앞두고 노환으로 운명했고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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