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 이야기 / 추사 김정희 특집 / 3 효장세자 조천론)
조선 후기의 왕통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백부인 효장세자 양자의 자격으로 즉위했다 22대 정조 - 23대 순조 - 24대 헌종 - 25대 철종 - 26대 고종 순으로 왕통이 계승됐다
하지만 족보상으로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나 효장세자 양자의 자격으로 승계했다 효장세자의 1대손 정조 - 2대손 순조 - 3대손 효명세자 - 4대손 헌종 - 3대손 철종 - 4대손 고종 순이다
25대 철종은 23대 순조의 양자이자 선왕인 24대 헌종의 삼촌이다 26대 고종은 순조의 양손으로 선왕인 24대 헌종의 동생이며 25대 청종의 조카이다 25대 철종이 23대 순조의 양자로 입적되어 24대 헌종의 대를 이어 왕위를 계승했다
24대 헌종은 25대 철종의 선왕이지만 촌수로는 철종은 헌종의 숙부이다 왕통과 족보가 뒤바뀌게 되어 혼란이 예견됐다 헌종에 이어 철종이 즉위하자 증조부 효장세자의 신위를 종묘의 정전으로 옮기는 문제가 대두됐다
효장세자의 신위를 종묘에 모시는 문제로 가능하다는 추천론(祧遷論)과 불가하다는 불천론(不遷論)이 논쟁이 되었다 김정희와 권돈인은 효장세자가 철종의 3대조인 증조부라서 조천의 불가를 주장했다
안동김씨 세력은 왕가의 4대가 넘었기 때문에 조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천론으로 결정되자 김정희와 권돈인은 망군오국(忘君誤國)의 죄목으로 탄핵됐다 김정희와 권돈인의 조천 논쟁에 연좌되어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됐다
권돈인은 대사성이 되어 안동김씨 세력의 세도정치를 규탄하다가 쫓겨났다 복귀하여 영의정이 되어 안동김씨 세력을 탄핵했다 철종이 즉위하자 다시 영의정이 되었으나 조천을 반대하여 안동김씨 세력의 탄핵으로 유배지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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