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추사 김정희 특집 / 4 과지초당과 봉은사)
과지초당(瓜地草堂)은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청계산 옥녀봉 자락에 있는 별서이다 1824년 김정희의 생부 김노경이 한성판윤으로 재직 중에 지었다 1837년 김노경이 사망하자 김정희가 3년 상을 치르면서 자주 찾았다
김노경은 영조의 부마인 김한신의 손자이며 김정희의 생부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제학 경상도관찰사 한성판윤 병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영조 때 경신처분으로 전라도 고금도로 유배됐고 윤상도 옥사에 연좌되어 삭탈됐다
김정희는 효장세자의 조천 문제의 예론에 연좌되어 1851년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어 1852년 해배됐다 김정희는 말년의 4년을 과지초당에서 지내면서 봉은사를 다니면서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다
권돈인은 김정희의 친구이며 순조 때 문과에 급제했다 암행어사 성균관 대사성 등을 역임하며 안동김씨 세력을 탄핵하여 외직으로 쫓겨났다 헌종과 철종 때 영의정을 역임했다 효장세자 조천 문제로 탄핵받아 유배되어 유배지에서 사망했다
효장세자는 영조의 적장자이며 사도세자의 이복형이며 9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정조가 효장세자의 양자의 자격으로 즉위했다 조카인 24대 헌종에 이어 숙부인 25대 철종이 즉위하여 조천문제가 발생했다
봉은사는 서울시 강남구 수도산에 있는 사찰로 신라 말기에 창건됐고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이다 중종의 계비이자 인종의 생모인 문정왕후가 보우대사를 후원하며 발전했다 김정희가 사망하기 사흘 전에 쓴 최후의 명작 판전(板殿) 현판을 남겼다
문정왕후는 중종의 계비이며 정비 단경왕후가 폐위되고 인종의 생모 장경왕후가 사망하자 계비로 책봉되어 명종을 낳았다 의붓아들 인종의 뒤를 이어 친아들 명종이 즉위하자 수렴청정을 하였다 권력을 남용하여 여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보우대사는 금강산에서 출가했고 강원도관찰사의 천거로 봉은사 지주가 되었다 문정왕후의 도움으로 선종과 교종의 양종을 부활했다 문정왕후가 죽자 제주도로 유배되어 제주목사 변협에게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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