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특집 / 6 중국의 '차')
중국의 차(茶)는 농업의 시조이자 삼황의 하나인 신농(神農)이 처음으로 마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송나라 때 전 세계로 차가 수출됐다 영국이 차를 수입하기 위해 아편을 청나라에 밀수출하여 아편전쟁까지 일어났다
곡우(穀雨) 이전에 따는 찻잎을 우전(雨煎)이라 하며 순서에 따라 세작(細雀), 중작(中雀), 대작(大雀) 등으로 구분한다 잎이 참새의 혀를 닮아서 '작설차'라고 하며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라서 '죽로차'라고 한다
차는 차나무 잎을 우려낸 음료이며 차를 만드는 방식과 특성에 따라 산화 정도에 따라 '녹차'와 '백차'로 구분한다 또한 발효 정도에 따라 반발효차와 발효차로 구분한다 반발효차에는 '청차'와 '황차'가 있고 발효차에는 '홍차'와 '흑차'가 있다
'녹차(綠茶)'는 찻잎을 따서 솥에 가열하여 발효를 시키지 않아 푸른빛이 나는 찻잎을 우린 물이다 '백차(白茶)'는 백색의 솜털이 있는 어린 찻잎을 햇빛으로 건조시켜 만든 차이다 '청차(靑茶)'는 찻잎을 반발효시킨 차로 우롱차라고 한다
'황차(黃茶)'는 찻잎을 건조하여 반발효시킨 차로 찻잎과 찻물이 황색을 띤다 '홍차(紅茶)'는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차로 찻잎과 찻물이 붉은색을 띤다 '흑차(黑茶)'는 찻잎을 건조하기 전에 발효시켜 만든 차로 보이차라고 한다
중국은 지역이 넓고 사람이 많아 차나무의 종류도 100여 가지이며 차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다 사람과 지역에 따라 차를 마시는 습관과 종류가 다양하다 톄관인, 시후룽징차, 비루어춘, 신양마오쪤 등을 중국의 4대 명차라고 한다
푸젠성의 톄관인은 아름답기가 관음보살과 같은 청차이고, 저장성의 시후룽징차는 건륭제가 차밭에 벼슬까지 내린 녹차이다 장쑤성의 비루어춘은 강희제가 이름까지 하사한 녹차이다 허난성의 신양마오쪤은 소동파가 최고라고 극찬한 녹차이다
중국에는 '아침 차 한 잔에 온종일 힘이 넘치고, 점심 차 한 잔에 일이 가뿐하며, 저녁 차 한 잔에 기운이 나서 고통이 사라진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다 4대 명차가 아니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명차가 된다
녹차나무는 꽃과 열매가 함께하여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 한다 상사화(相思花)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중국특집 #중국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