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 3대 악녀)
<여태후>
여태후는 한고조 유방의 황후이자 2대 황제 혜제의 생모이며 중국 최초의 황후이다 백수건달 유방과 결혼하여 유방이 한나라를 건국하자 황후가 되었다 개국공신 한신은 여태후에게 토사구팽을 당했다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이다
여태후는 유방이 사망하고 아들이 2대 혜제로 즉위하자 황태후가 되었고 혜제가 요절하자 혜제의 양아들인 3대 소제를 즉위시켜 태황태후가 되었다 여태후는 혜제와 소제를 대신하여 개국공신을 숙청하고 권력을 장악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다
여태후는 태자를 폐위하려 한 유방의 측실인 척부인을 잔인하게 탄압했다 '여태후는 척부인의 손발을 모두 자르고 눈과 귀를 멀게 하고 벙어리로 만들어 변소에 가두고 인간돼지라고 불렀다'고 사마천은 사기에 기록했다
<측천무후>
측천무후는 당나라 2대 태종의 후궁이자 3대 황제 고종의 계모이자 황후이며 4대 중종과 5대 예종의 생모이다 두 아들을 폐위시키고 중국에서 유일한 여황제로 즉위하여 국호를 주나라로 개칭하고 수도를 장안에서 낙양으로 천도했다
측천무후는 인재를 등용하여 남편이자 시아버지인 당태종의 '정관의 치'에 버금가는 '무주의 치'를 이룩했다 측천무후가 태상황제로 물러나자 4대 중종이 복위했고 손자이자 예종의 아들이 6대 현종으로 즉위하여 '개원의 치'를 이루었다
측천무후는 15년 동안 공포정치를 통해 당나라를 통치했다 자신의 묘지에 한 글자도 새기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측천무후는 정권을 찬탈하고 공신들을 잔인하게 숙청하였지만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푼 여황제로 기록됐다
<서태후>
서태후는 15세에 궁녀로 자금성에 들어가서 함풍제의 후궁이 되어 동치제를 낳고 귀비로 승진했다 6세에 즉위한 아들 10대 황제 동치제와 3세에 즉위한 11대 황제 광서제의 양모이다 광서제는 함풍제의 남동생과 서태후의 여동생 사이에 태어났다
서태후는 당나라 측천무후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을 장악한 여인이다 1861년부터 1908년까지 반세기 동안 섭정하며 철권통치를 하며 청나라를 멸망의 길로 인도했다 함풍제의 황태후는 동쪽에 살아 동태후로, 후궁은 서쪽에 살아 서태후라고 한다
서태후는 이화원에 거대한 호수를 만들어 군비를 낭비하여 멸망을 자초했다 여자는 정치를 하지 못하게 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광서제를 살해하고 함께 사망했다 마지막 황제 푸이가 즉위했다 1911년 청나라는 멸망하고 2,000년의 전제정치가 종식됐다
한나라의 여태후와 당나라의 측천무후 그리고 청나라의 서태후를 중국의 3대 악녀라고 한다 여태후는 중국을 통일하고 국가를 안정화시켰다 측천무후는 당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서태후는 청나라를 멸망하게 만들었다
신라의 진성여왕, 조선의 문정왕후, 대한민국의 박근혜를 우리나라 3대 악녀라고 한다 진성여왕은 신라 멸망의 단초를 제공했다 문정왕후는 중종의 계비로 을사사화를 자행했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로 국정을 농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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