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인조특집 / 5 병자호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는 광해군을 왕세자로 책봉하고 의주로 도망갔다 광해군은 분조를 이끌고 왜군과 싸웠다 선조는 전란이 끝나자 왕세자 광해군을 폐위하고 영창대군을 왕세자로 옹립하려다가 실패하고 사망했다
광해군은 즉위하여 꺼져가는 태양 명나라와 떠오르는 후금(청)을 사이에 두고 중립외교를 펼쳤다 인목대비의 친정아버지인 김제남이 외손자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다 적발되어 사사됐다 딸 인목대비는 폐위됐고 영창대군은 처형됐다
능양군이 재조지은과 폐모살제를 명분으로 숙부 광해군을 폐위하고 인조반정을 일으켜서 권좌를 탈취했다 인조는 명나라를 섬기고 후금(청)을 멀리하는 친명배금 외교정책으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자초했다
재조지은(再造之恩)은 임진왜란 당시 거의 망하게 된 조선을 구해준 명나라에 대한 은혜를 말한다 폐모살제(廢母殺弟)는 광해군이 계모 인목대비를 폐위하고 이복동생 영창대군을 죽인 사건을 말한다
정묘호란은 인조반정으로 집권한 서인정권은 친명배금 정책을 내세우자 후금 홍타이지가 정묘년에 조선을 침입한 전쟁이다 인조는 강화도로 도망가서 항복했다 후금은 조선과 형제의 맹약을 맺고 철수했다
병자호란은 인조가 형제의 맹약을 지키지 않자 청태종 홍타이지가 병자년에 조선을 침입한 전쟁이다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도망가서 항복하고 군신의 맹약을 맺었다 인조는 삼배구고두례의 치욕을 당했고 소현세자를 비롯한 60여만 명이 노예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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