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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송강 '정철')

역사야톡 2019. 9. 6. 17:1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송강 '정철')

 

정철의 아버지는 종5품 돈령부판관을 역임한 정유침이다 첫째 누이는 인종의 후궁이고 둘째 누이는 성종의 손자인 계림군의 부인이다 정철은 어려서 누이들을 만나기 위해 자주 궁궐을 출입하여 명종의 총애를 받았다

 

을사사화가 일어나서 매형인 계림군이 역모로 처형되고 계림군의 처갓집도 연좌되어 아버지와 형이 유배됐다 양재역 벽서사건으로 아버지는 다시 유배됐고 형은 유배길에서 장살됐다

 

정철은 할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전라도 담양 창평으로 이주하여 김윤제와 임억령의 문하생이 되었다 송순 김인후 기대승의 사사(師事)를 받았고 김덕령 고경명 곽재우 이이 성혼 송익필 등과 깊은 친분을 맺고 지냈다

 

정철은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했고 서인의 편에 서서 당쟁에 앞장섰다 전라도 창평에서 '성산별곡'을 지었고 강원도 강릉에서 '관동별곡'을 지었다 다시 전라도 창평으로 내려와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었다

 

정철은 기축옥사 당시 위관으로 특배되어 1,000여 명의 반대파인 동인들을 학살했다 기축옥사를 지휘한 공로로 평난공신에 책록됐다 정철은 광해군을 세자로 추천하는 건저문제로 선조의 미움을 받아 삭탈되어 평안도 강계로 유배됐다

 

정철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해배됐다 사색당쟁으로 강화도로 낙향하여 쓸쓸하게 사망했고 탄핵을 받아 관작이 추탈됐다 광해군의 특별 배려로 신원되어 관작이 복구됐다 정철은 문학은 최고라고 칭송을 받지만 인품은 최악으로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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