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특집 / 12 우리의 '백두산')
한반도는 동악은 금강산, 서악은 묘향산, 남악은 지리산, 북악은 백두산, 중앙은 북한산이라고 한다 중국은 동악 태산(泰山), 서악 화산(華山), 남악 형산(衡山), 북악 항산(恒山), 중앙 숭산(嵩山)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백두산(白頭山)이 가장 높은 산이다
백두산은 함경남도 혜산군, 함경북도 무산군, 량강도 삼지연군 그리고 중국 지린성의 연변 조선족 자치주, 장백 조선족 자치현에 걸쳐져 있는 우리 민족의 영산이다 10월부터 5월까지 8개월 동안 눈으로 덮여 있어 흰머리 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이라고 한다
백두산은 태백산 백산 불함산 장백산 등으로 불렸다 백두산은 높이가 2,750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2,500m 이상 봉우리는 최고봉인 장군봉을 비롯해 백운동 관일봉 천문봉 옥주봉 화개봉 천왕봉 자하봉 고준봉 등 16개이다 그 중 9개가 북한에 속해 있다
백두산 정상에는 969년 화산분출로 형성된 직경 5km, 둘레 14km, 최대수심 384m의 거대한 칼데라호인 천지(天池)가 있다 천지의 푸른 물은 장백폭포에서 떨어져 쑹화강이 발원한다 남쪽에서 압록강이 발원하고 북쪽에서 두만강이 발원한다
1712년 조선의 숙종과 청나라 강희제가 두 나라 사이에 국경을 정하기 위해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를 세웠다 1962년 북한과 중국이 조중변계조약(朝中邊界條約)을 체결하여 백두산과 천지를 분할했다 중국에서는 청바이산(長白山)이라고 한다
김종서는 '장백산에 기를 꽂고 두만강에 말 씻기니'라고 하였고 남이는 '백두산 바위 돌에 칼을 갈아 다 없애고'라고 하였다 남한의 애국가 1절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로 시작하고 북한의 애국가 2절은 '백두산 기상을 다 안고'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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