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 국립공원 특집④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多島海 海上 國立公園)은 서해와 남해에 위치한 해상 국립공원으로 1981년 12월 23일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라남도 신안군부터 진도군, 완도군, 고흥군, 여수시까지 약 400여 개의 섬을 포함한 육지와 해상에 자리하며 우리나라 최대 면적으로 제주도보다 넓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은 흑산/홍도 지구, 비금/도초 지구, 조도 지구, 소안/청산 지구, 거문/백도 지구, 나로도 지구, 금오도 지구, 팔영산 지구 등 8개 지구 구분한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신안부터 여수까지
신안군(新安郡)은 서해와 다도해에 접해 있으며 1963년 '새로운(新) 무안(務安)’이라는 뜻으로 무안군에서 분군했다. 신안군 흑산/홍도 지구는 유배지와 홍어로 알려진 흑산도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를 말한다. 신안군 비금/도초 지구는 기암절벽들이 바다로부터 섬을 감싸고 있는 비금도와 섬의 형태가 고슴도치처럼 생긴 도초도를 말한다. 신안군에는 사적 제274호 신안해저 유물 발굴해역, 천연기념물 제332호 칠발도 해조류 번식지 등이 있다.
진도군(珍島郡)은 우리 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와 부속 섬으로 구성됐다. 진도군 조도 지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조도만두나무가 자생하는 조도와 작은 섬들이 새떼처럼 많이 산재 있다는 조도군도,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자생하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진 관매도를 말한다.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맹골수도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진도에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 보물 제529호 금골산 5층 석탑, 중요무형 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등이 있다.
완도군(莞島郡)은 완도를 비롯해 264개의 섬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남단의 군이다. 완도군 소안/청산 지구는 일제강점기에 88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항일운동의 성지로 365일 연중 태극기가 펄럭이는 소안도를 중심으로 하는 소안군도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일 년 내내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는 청산도를 말한다. 완도에는 천연기념물 제28호 완도 주도 상록수림, 명승 제3호 정도리 구계등, 사적 제308호 청해진 유적 등이 있다.
고흥군(高興郡)은 남해안 고흥반도와 23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으로 오리발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 고흥군 팔영산 지구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중에서 유일하게 해역이나 해변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팔영산을 말한다. 고흥군 나로도 지구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으로 우거진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를 말한다. 고흥에는 특산물 미역과 유자가 유명하며 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와 소록도에 국립 소록도병원이 있다.
여수, 다도해 해상 및 한려 해상 국립공원 모두 포함
여수시(麗水市)는 여수반도에 있는 시이며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통합됐다. 여수 세계엑스포 박람회가 개최됐다. 여수시 금오도 지구는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는 금오도를 비롯한 금오열도를 말한다. 여수시 거문/백도 지구는 영국이 불법적으로 점령한 거문도와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백도를 말한다. 여수에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도 지구와 거문/백도 지구와 더불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동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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