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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버림받은 독립운동가 특집 / 2 의열단 김원봉)

역사야톡 2023. 11. 6. 19:5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버림받은 독립운동가 특집 / 2 의열단 김원봉)

김원봉(金元鳳)은 경남 밀양에서 김주익과 이경념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고 어머니는 동복동생을 낳다가 사망했다 밀양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동화중학교 교장이자 독립운동가인 전홍표(全鴻杓)의 영향으로 항일사상을 갖게 되었다

김원봉의 할아버지 김철화는 역관 출신이고 아버지 김주익은 중농 출신이다 김원봉의 계모는 8남 2녀를 낳았고 서모는 3남을 낳았고 고모는 독립운동가 황상규에게 시집갔다 의열단원 윤세주는 바로 옆집에서 살았고 평생을 함께 독립운동을 하였다

김원봉은 일제에 의해 동화중학교가 폐교 당하자 표충사로 들어가 독학을 하며 독립운동의 꿈을 키웠다 경성 중앙중학교로 편입하여 김성수 안재홍 등 스승을 만났고 윤치영 변영로 김약수 등과 교류했다

김원봉은 중국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했다 3.1운동이 실패하자 프랑스 조계지인 상하이에서 일본의 침략 본거지를 파괴할 것을 결의하고 윤세주 이성우 등과 함께 의열단(義烈團)을 조직하여 7가살(可殺) 5파괴(破壞)를 행동 목표로 투쟁했다

7가살(可殺)은 조선총독 이하 고관, 군부수뇌, 대만총독, 매국노, 친일파 거두, 적의 밀정, 반민족 토호열 등이고 5파괴(破壞)는 조선총독부, 동양척식 주식회사, 매일신문사, 각 경찰서, 기타 일제 주요 기관 등이다

의열단원인 박재혁의 부산경찰서 폭파, 최수봉의 밀양경찰서 폭파, 김상익의 조선총독부 폭파, 김상옥의 종로경찰서 습격, 김지섭의 도쿄황궁 파괴, 나석주의 동양척식 주식회사 파괴, 박광희의 밀정 배정자 암살 시도 등 의열활동을 전개했다

김원봉은 의열투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황푸 군관학교에 입학했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합작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조직인 한국광복군이 창설되자 부사령관에 임명됐다

김원봉은 첫 번째 부인 최씨가 요절하자 박차정과 재혼했다 박차정은 근우회 사건으로 투옥됐고 의열단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일본군과 전투에서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34세에 요절했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김원봉은 해방이 되자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귀국했다 여운형의 좌우합작을 지지했고 여운형이 암살되자 김구의 남북협상을 지지했다 김원봉은 남북협상에 참여하여 평양에 갔다가 백색테러 위험을 이유로 북한에 서 내려오지 않았다

김원봉은 북한에서 국가검열상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나 숙청됐다 월북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아버지 김주익은 외딴 곳에 유폐되어 굶어 죽었고 이복동생들은 처형됐다 김원봉은 남북한 모두로부터 한동안 버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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