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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버림받은 독립운동가 특집 / 3 음악가 정율성)

역사야톡 2023. 11. 7. 19:5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버림받은 독립운동가 특집 / 3 음악가 정율성)

정율성(鄭律成)은 일제강점기에 전라도 광주 양림동에서 한학자인 정해업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정해업은 광주 수피아여고 교사로 광주 지역 신간회 간사를 역임하며 모든 자녀를 항일 투쟁을 위해 중국에 유학을 보냈다

정율성은 어린 시절 큰외삼촌 최흥종 목사와 작은외삼촌 최영욱 원장의 집에서 서양 음악을 접했다 화순 능주보통학교, 광주 숭일소학교를 졸업했고 전주 신흥학교에 입학하여 합창단에 들어가 '내고향' '쪼각달' '까투리타령' 등을 지도했다

최홍종은 광주 출신의 목회자로 광주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이다 광주 YMCA 회장과 신간회 광주지회장을 역임했고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사망통지서를 돌리고 무등산에 은거했다

최영욱은 광주 출신의 의사로 광주 제중병원장과 미군정청 전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소록도와 애양원을 인수하여 운영했고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게 사망했다 부인 김필례는 수피아여고 및 정신여고 교장을 역임했고 육영사업으로 일생을 보냈다

정율성의 셋째형 정의은이 김원봉의 의열단과 조선혁명당의 조직 강화와 민족해방운동에 필요한 전위혁명가를 양성하기 위해 중국 난징(南京)에 중국 난징에서 조선혁명 군사정치 간부학교를 졸업하고 학생모집을 위해 귀국했다

정율성은 전주신흥학교를 중퇴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여 조선혁명 군사정치 간부학교에 입학하며 의열단에 가입했다 소련 레닌그라드음악원 출신 크리노와(Krenowa) 교수에게 성악 작곡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웠다

정율성은 중국공산당의 당원이 되어 '팔로군행진곡'을 작곡했다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가 되었다 김원봉이 조직한 조선혁명 군사정치 간부학교에서 음악장으로 활동하며 '유격전가', '조선의용군행진곡', '연안송' 등을 작곡했다

정율성은 해방이 되자 북한으로 들어가서 '조선인민군행진곡', '조선해방행진곡', '두만강' 등을 작곡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의 지시로 중국인민지원군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정율성은 1976년 사망하여 바바오산의 혁명투사 공동묘지에 묻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정율성을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으로 선정했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기념사업을 개최했다 현제 정율성은 이념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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