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이공 함락)
1972년 미국 제38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베트남전쟁을 반대하던 워터게이트호텔의 민주당 선거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괴한 5명이 체포됐다 공화당 닉슨 후보와 공화당 정부는 '침입 사건과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닉슨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어 1973년 1월 27일 파리에서 북베트남과 미국 사이에 베트남 전쟁 종결을 약속하는 파리평화협정에 조인했다 닉슨은 1973년 1월 29일 베트남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고 3월 29일 남베트남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닉슨은 특별검사 해임하고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I'm not a crook)"라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은폐하려 하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닉슨은 탄핵 위기에 몰리자 1974년 8월 8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호찌민은 1945년 북베트남의 독립을 선언하고 초대 주석으로 취임했다 디엔비엔푸의 전투에 승리하며 프랑스를 몰아냈다다 제네바 협정으로 남북으로 분단되자 북베트남을 이끌고 미국과 전쟁을 치렀다
1969년 9월 2일 북베트남의 지도자인 호찌민은 일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79세의 나이로 심장병으로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유언장에는 "장례식 때문에 인민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라고 적혀 있었다
응우옌반티에우는 1967년 남베트남의 총통에 취임하여 온갖 부정부패를 자행했다 응우옌반티에우는 1975년 남베트남이 붕괴위기에 처하자 마약 판매 등 부정축재를 통해 모은 수많은 금괴를 가지고 대만으로 탈출했다
1975년 4월 30일 북베트남군이 파리평화협정을 무시하고 남베트남의 수도를 사이공을 함락했다 쩐반흐엉은 응우옌반티에우 총통이 대만으로 도망가자 총통에 취임하여 북베트남에 정권이양을 선언하여 남베트남이 공식적으로 소멸됐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 수립됐고 사이공은 호찌민으로 개칭됐다 쩐반흐엉은 총통은 불과 취임 이틀만에 남베트남 해체를 선언했다 8년간 은둔하다가 프랑스로 망명이 허용되어 파리로 이주했고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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