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대마도 특집 / 4 대마도정벌)
대마도는 본래 신라의 통제를 받았으나 왜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가마쿠라 바쿠후(鎌倉幕府) 시대에 후쿠오카(福岡) 출신의 소 나오시게(宗尙重)가 대마도를 점령하고 도주(島主)가 되어 대대로 대마도를 관리했다
대마도는 농지가 부족하고 농토가 척박하여 농사에 적합하지 않아 기근이 심했다 일본의 내환으로 교역이 힘들어지자 몰락한 무사들을 중심으로 대마도(對馬) 이키섬(壹岐) 등을 근거지로 왜구가 되어 약탈을 감행했다
여몽연합군이 일본원정으로 여말선초 약 70년간 우리나라 연안 각지에 침입하여 약탈을 자행했다 고려 제32대 우왕 재위 14년 동안 378회나 왜구가 고려를 약탈하자 정지 장군이 왜구를 소탕하고 대마도 정벌(對馬島 征伐)을 건의했다
고려와 조선은 사절을 파견하여 일본 정부에게 왜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성곽을 축성하고 수군을 증강하며 대책을 수립했다 이성계가 황산전투에서 승리하여 왜구를 물리치고 대마도 정벌을 결정했다
제1차 대마도 정벌은 고려 제33대 창왕 때 박위가 전선 100척을 이끌고 대마도를 정벌했다 대마도에서 왜구의 선박 300척과 해안의 민가를 불사르고 고려 백성 100여 명을 구출하여 귀국했다 창왕은 박위를 칭송하는 교서를 내렸다
박위(朴葳)는 여말선초의 군인으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참여했고 최영을 몰아냈다 홍건적이 침입하자 공민왕을 안동으로 피신시켰다 공양왕을 추대한 공으로 충의군(忠義君)에 봉해졌고 이방원의 제1차 왕자의 난 당시 살해당했다
제2차 대마도 정벌은 조산 태조 때 김사형이 5도 병마도통 처치사로 임명되어 대마도를 공격하여 왜구를 토벌했다 소 사다시게(宗貞成)가 7대 도주 소 요리시게(宗頼茂)를 몰아내고 8대 도주가 되자 내분에 휩싸이자 왜구들이 창궐했다
김사형(金士衡)은 고려의 원로 구신으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참여했고 정몽주를 탄핵했다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여 조선의 개국공신에 책록됐고 제1차 왕자의 난에 참여했다 우의정과 좌의정을 역임했고 2차 대마도 원정군을 지휘했다
제3차 대마도 정벌은 조선 세종 때 3군 도제찰사 이종무가 군함 227척을 거느리고 대마도를 공격하여 왜구를 토벌했다 143명을 살해하고 군선 124척 파괴했고 1,000여 명의 포로를 구출했다 계해조약을 체결하여 왜구에 대한 회유책이 강화됐다
이종무(李從茂)는 제1차 및 제2차 왕자의 난에 참여했고 왜구를 여러 번 격퇴했다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등 4대 왕을 모셨고 대마도 정벌 당시 대마도주의 항복을 받았으나 작전 착오로 탄핵을 받아 삭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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